갤럭시디지털, 2억 달러 자사주 매입 승인…약세장 대응 전략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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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투자은행 갤럭시디지털이 약 2억 달러(한화 약 2,928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승인했다. 이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 주가가 하락하는 가운데 기업 가치를 보호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갤럭시디지털은 앞으로 12개월간 나스닥과 토론토 증권 거래소에서 자사의 A클래스 보통주를 시장 거래 또는 개별 협상을 통해 매입할 계획임을 발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미국 증권법상의 10b5-1 규정에 따라 운영되며, 언제든지 중단 또는 변경될 수 있다. 토론토 증시에서 자사주 매입이 이뤄질 경우 일반적인 공개매수 절차가 요구되며, 나스닥에서는 총 발행주식의 5% 한도 내에서만 자사주 매입이 가능하다.

갤럭시디지털은 암호화폐 트레이딩, 자산운용, 커스터디(수탁 서비스), 스테이킹, 데이터센터 인프라 등 다양한 디지털 자산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예기치 못한 순손실을 기록하였지만, 이번 매입 결정으로 기업 가치를 방어하고 주주 신뢰를 유지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마이크 노보그라츠 CEO는 “2026년에 들어서서는 강한 재무 구조로 진입할 것”이라며, “회사의 재무 건전성 덕분에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판단될 경우 자본을 주주에게 환원할 유연성이 있다”고 발언했다.

또한, 갤럭시디지털은 2025년 4분기에 약 4억 8,200만 달러(한화 약 7,056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연간 기준으로는 약 2억 4,100만 달러(한화 약 3,527억 원)의 손실을 보고하였다. 손실의 주된 원인은 디지털 자산 가격 하락과 함께 약 1억 6,000만 달러(한화 약 2,342억 원)의 일회성 비용 발생이 포함된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최고가인 9만 7,000달러(한화 약 1억 4,200만 원)에서 현재 6만 300달러(한화 약 8,829만 원)로 떨어졌으며, 이에 따라 코인베이스, 스트레티지, 마라홀딩스 등의 주가도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갤럭시디지털의 주가는 자사주 매입 발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월간 기준으로 25% 하락하였으나, 발표 당일에는 약 17% 반등하여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번 자사주 매입 결정은 암호화폐 시장이 침체됨에 따라 장기적인 기업 가치 유지를 위한 노력이자 주주 환원 전략으로 해석된다. 자사주 매입은 기업이 자신들의 주가가 저평가되었다고 판단할 때 사용하는 대표적인 방법으로,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제공할 수 있다.

실제 매입 규모와 시기는 회사의 재무 상황과 시장의 전반적인 경기에 의존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앞으로의 공시 내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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