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건강수명 다시 60대 진입…경제적 불균형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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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기준으로 한국인의 건강수명이 69.89세로 확인되면서, 다시 70세 아래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발표한 ‘2022년 건강수명 통계집’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수명은 전년도보다 0.62세 떨어졌으며, 정부가 설정한 목표치인 73.3세보다도 3년 가까이 짧아 한국 사회의 건강 불균형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난 9년간 건강수명이 70세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3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성별 분석을 해보면, 남성의 건강수명은 67.94세로 여성의 71.69세보다 낮게 나타났으며, 이는 성별 간 건강 격차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지역적으로 살펴보면, 세종시의 건강수명이 71세로 가장 높았으며, 부산은 68.32세로 가장 낮아 지역 간 건강 차이도 두드러진 상황이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서울의 건강수명이 70.81세, 경기도 70.09세, 인천 69.49세로 집계되었다.

건강수명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 요인 중 신체활동 부족이 53.1%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아침 식사 결핍(46.8%), 비만(37.2%), 흡연(17.7%), 음주(14.2%)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한국인의 생활습관이 건강수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경제적 여건이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수준 상위 20%의 건강수명은 72.7세인 반면, 하위 20%는 64.3세에 불과해 소득 격차가 건강에서도 명확하게 드러난다.

서울의 강남3구(서초, 강남, 송파)에서는 건강수명이 각각 73.02세, 72.95세, 72.58세로 매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건강수명이 가장 낮은 금천구는 69.17세로, 지역 간 격차가 발생하고 있음이 주목된다. 2022년 지역별 건강수명 격차는 2.2세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건강 형평성을 더욱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정부의 인식을 강화한다.

복지부는 제6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에서 건강수명을 연장하고 건강 형평성을 제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모든 국민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사회를 지향하며, 이는 보편적인 건강 수준 향상과 밀접하게 연결된다. 한국 사회의 건강수명 저하가 심각한 이슈가 되고 있는 만큼, 정부와 시민이 함께 힘을 모아 보다 건강한 사회를 구축해 나갈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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