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중국의 관영 매체 CCTV가 공개한 ‘우주 항공모함’에 대한 영상이 국제사회에서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 영상에서는 대기권 너머의 우주 공간에 떠 있는 초대형 항공모함이 군사 미사일을 발사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중국은 이를 미래형 무기의 개발 사례로 내세우며 군사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는 분석이 다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기술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영상은 ‘난텐먼 프로젝트’라는 중국의 미래형 무기 개발 계획의 일환으로 설명됐다. 이 핵심 장비는 ‘롼냐오’로 불리며, 무려 12만 톤급의 초대형 우주 항공모함으로 설계되어 있다. 이는 미국의 최신 항공모함보다도 더 큰 규모로, 중국 신화 속의 새의 이름이 따온 제품이다. 그러나 현재 인류 기술로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님을 지적하는 전문가들이 많아, 중국의 이러한 주장은 과장된 명분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과거의 기록을 살펴보면, 스페이스X의 화성 탐사용 우주선 ‘스타십’의 최대 무게가 약 5000톤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12만 톤 규모의 비행체는 상상 속의 존재일 뿐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중국은 해상에서도 10만 톤급 항공모함을 실전 배치한 적이 없으며, 최근 도입한 ‘푸젠함’의 배수량은 약 8만5000톤에 불과하다. 이러한 사실로 미루어 볼 때, 우주 항공모함을 추진하겠다는 주장은 허황된 주장으로 꼽히고 있다.
영상의 제작 배경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CCTV에 의해 국가 프로젝트로 소개된 이 영상은 사실상 SF 테마파크 개장을 계획중인 업체에서 만든 애니메이션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이러한 내용이 군사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보도됨에 따라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방 국가들은 중국이 이러한 과장된 비디오를 통해 군사력과 우주 기술에서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라고 경고하려 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대만 문제를 중심으로 미국과의 갈등이 고조되는 시점에서, 중국이이런 미래 군사력 비전을 과시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의 우주 기술 발전 속도는 과거와 비교해 눈에 띄게 향상되었으며, 지난해에는 총 92회의 로켓 발사를 성공시키며 세계 2위의 성과를 기록했다. 이 베이스 위에서 새로운 우주정거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달 뒷면에 유인 기지를 세우겠다는 목표도 세워 놨다. 이렇게 강력한 우주 발사 능력의 증가는 주변국들인 한국과 일본에 상당한 안보 부담을 가중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내에서는 이와 같은 변화에 대한 인식도 변하고 있다. 과거에는 중국이 제재와 기술 부족으로 인하여 우주 굴기를 포기할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중국이 자체 기술을 축적하며 급속도로 미국을 추격하고 있다는 경고도 증가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중국의 ‘우주 항공모함’ 주장은 기술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낮고 현실 왜곡이 심한 측면이 있지만, 이를 통해 중국이 국제사회에 군사력과 우주 기술의 발전을 과시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로 인해 한국을 포함한 주변국들은 한층 더 커진 안보 부담을 느끼게 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