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 조절을 위해 복용한 한약재로 30대 남성이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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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혈당을 조절하기 위해 독성이 강한 한약재를 복용한 30대 남성이 급성 중독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남성은 전문가의 처방 없이 인터넷에서 구매한 한약재를 직접 달여 마신 것으로 확인돼, 관련된 안전 관리 문제가 다시금 불거졌다.

중국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35세의 남성 샤오는 지난달 20일 자신의 집에서 한약재를 끓여 마신 후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그의 가족은 즉시 병원으로 그를 옮겼지만, 이미 심장이 일시적으로 멈춘 상태였다. 샤오 씨는 8일간의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사망에 이르렀다.

조사 결과, 샤오는 6년 전부터 혈당이 높아진 상태였으며, 최근 온라인 마켓에서 ‘부편(附片)’이라 불리는 약제를 구매해 혈당을 낮추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편은 독성이 강한 부자(附子)라는 식물의 뿌리를 가공해 만든 제품으로, 전문가의 상담 없이 조리해 마셨던 것으로 밝혀졌다.

부자는 ‘초오’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아코니틴 계열의 독성 알칼로이드를 포함하고 있어 적절한 가공 과정 없이 복용할 경우 심장과 신경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병원에서 샤오 씨의 혈액에서 강한 아코니틴 독성이 검출되었고, 약재를 충분히 끓이지 않아서 독성이 제거되지 않았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독한 약재는 반드시 중의학 전문의의 진단을 받은 후 법제 과정을 거쳐 사용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법제는 독성을 감소시키고 약효를 안정화하기 위한 가공 절차를 의미하며, 이를 생략할 경우 불규칙한 심장 박동, 호흡부전, 심정지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샤오 씨의 유가족은 온라인에서 한약재를 판매한 플랫폼과 판매자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중국 정부는 이 사건을 계기로 온라인 약재 유통 규제를 한층 강화하고 소비자 경고를 확대할 방침임을 밝혔다. 이와 같은 사건은 한약재의 안전한 사용에 대한 중요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으며, 향후 같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제도적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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