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폴로자산운용, 한국 반도체 및 AI 인프라에 장기 투자 기회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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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로자산운용의 공동대표 존 지토가 한국에서의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인프라스트럭처에 대한 장기 투자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경제의 중요한 축인 반도체, 조선, 자동차 등 주요 제조업 분야에서 장기 만기 사모대출 투자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폴로자산운용은 지난해 9월 기준으로 약 1,300조 원 규모인 9,080억 달러의 자산을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투자 운용사로, 지토 공동대표는 2012년부터 이 회사의 크레디트 부문을 이끌고 있다. 그는 특히 SK 등 국내 대기업들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및 울산 데이터센터와 같은 대규모 AI 인프라 시설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반도체 공장이나 데이터센터와 같은 인프라는 초기 높은 자본이 요구되며, 투자의 회수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AI 관련 Big Tech 기업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2023년 AI 기술 붐에 힘입어 세계적으로 전력 및 반도체 칩 생산 공장,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와 같은 장기 대규모 투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폴로자산운용은 이미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인텔과의 합작으로 아일랜드에 위치한 최첨단 반도체 제조시설 ‘팹34’에 110억 달러를 투자하여 그 성과를 지속적으로 쌓아가고 있다. 이 외에도 지토 공동대표는 한국 기업들 중에서 신용 등급이 ‘IG등급’에 해당하는 기업들에 대한 투자에도 관심을 보이며, 30년 만기 크레디트 펀드를 설립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아시아 지역의 사모대출 시장도 향후 15년 동안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아시아 지역의 대출 시장은 대부분 은행권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토 공동대표는 분석했다. 아폴로자산운용은 이를 바탕으로 2024년 말 한국법인을 설립하고,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그는 또한 올해 글로벌 증시와 유동성 공급 증가로 인해 전 세계 경제가 견조하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과 함께 자본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토 공동대표는 아시아 기업과 은행들이 장기 만기 자본이 필요할 때 아폴로가 신뢰받는 파트너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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