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르웨이 바이애슬론의 스투를라 홀름 레그레이드(28)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직후, 개인적인 고백을 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자신이 연인에게 바람을 피운 사실을 털어놓으며, 경과와 감정을 진솔하게 드러냈다.
2026년 2월 10일 이탈리아 남티롤의 안테르셀바에서 치러진 동계올림픽 바이애슬론 남자 20㎞ 개인 경기 시상식에서 레그레이드는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동메달을 차지했다. 하지만 그의 생방송 인터뷰는 메달 수상에 대한 기쁨보다, 그의 개인적 심경을 고백하는 순간으로 물들어갔다. 그는 노르웨이 공영방송 NRK와의 인터뷰에서 “6개월 전 내 인생의 사랑을 만났다. 그녀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다정한 사람”이라면서도 “그러나 3개월 전 나는 인생에서 가장 큰 실수를 저질렀다. 바람을 피웠다”고 울먹였다.
그는 한 주 전 연인에게 이 사실을 고백한 뒤, 이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모습을 다르게 볼 것이라는 사실을 인지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눈앞에는 오직 그녀만 있다”며 여전히 애정이 깊음을 강조했다. 레그레이드는 이러한 이야기를 전하기로 한 이유에 대해 “최근 몇 일간은 개인적인 문제들이 스포츠를 압도했다. 그녀와 함께 있는 이 순간을 공유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레그레이드와 함께 출전한 팀 동료 요한-올라브 보튼은 당일 금메달을 차지한 반면, 그는 표적을 한 차례 놓치고도 경쟁에서 48.3초 차이로 동메달을 따냈다. 이는 그의 첫 올림픽 개인종목 메달로, 그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계주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경험이 있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그는 개인사를 공개한 이유에 대해 “이는 내가 내린 선택이었다. 우리는 각자 다른 선택의 여정을 걸어가면서 살아간다”며 “오늘 내 고백은 그녀가 내가 어떤 사람인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자신의 개인적 고백이 동료 보튼의 성과를 가린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표하며 “그 인터뷰는 이기적인 행동일지도 모른다. 현재 상황이 나의 사고를 흐리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자신의 경기 성과와 개인적인 삶이 얽혀 있는 복잡한 정서를 보여준 사례로, 스포츠 정신 외에도 인간적인 감정을 함께 드러내는 중요한 순간이 되었다. 이러한 고백은 향후 그의 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아니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문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