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 암호화폐 매출 급감에도 사상 최대 실적… 주가는 8% 하락

[email protected]



로빈후드(Robinhood)는 2025년 4분기에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인 12억 8천만 달러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며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8% 가량 급락했다. 특히 암호화폐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38% 감소한 점이 주된 이유로 지목됐다.

2025년 4분기 로빈후드의 순이익은 6억 500만 달러로, 이는 전년 대비 34% 감소한 수치다. 반면, 주당순이익(EPS)은 66센트로 시장 예상치인 63센트를 소폭 초과했으나, 암호화폐 실적의 부진이 전체적인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결과적으로, 로빈후드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7.66% 감소한 79.04달러에 거래됐다. 이전의 최고가인 148.67달러와 비교하면 현재 주가는 42% 이상 하락한 상태다.

연간 실적을 살펴보면, 로빈후드는 2025년에 순매출 45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52% 성장했으며, 순이익도 19억 달러로 35% 증가했다. 그러나 암호화폐 부문은 성과가 저조했으며, 4분기 암호화폐 거래 금액은 824억 달러로 전분기 대비 3% 증가했으나,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빈후드는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주식 거래량은 7,100억 달러로 10% 증가했으며, 옵션 거래 계약 수는 8% 증가한 6억 5,900만 건에 달했다. 특히 로빈후드는 예측 시장(Prediction Market)과 같은 신규 금융 상품 출시로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며 대체 금융 상품 부문에서 375%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전통적인 주식 거래 수익보다도 높은 수치다.

로빈후드의 CEO 블라드 테네브(Vlad Tenev)는 “금융 슈퍼앱(Financial SuperApp) 구축을 위한 비전을 확고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암호화폐 부문의 성장이 정체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주가의 부정적 반응은 여전히 로빈후드가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성장을 요구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한편 암호화폐 시장의 침체로 인한 문제는 로빈후드만의 고민이 아니다. 암호화폐 거래 기업들은 증권 및 옵션 거래 대비 낮은 수요를 직면하고 있으며, 이는 이들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성에도 걱정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로빈후드는 다양한 상품을 통해 수익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암호화폐 부문에서 새로운 돌파구가 절실히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로빈후드는 전통 금융과 암호화폐 간의 간극을 메우기 위해 기술 혁신과 규제 완화를 통한 반등 방안을 모색해야 하며, 이를 통해 장기적인 비전을 실현하는 동시에 시장의 신뢰를 회복해야 할 시점에 서 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