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수영장 화학중독 사고, 20대 여성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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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상파울루 주의 한 헬스클럽 수영장에서 발생한 화학중독 사고로 20대 여성 한 명이 사망하고, 4명이 병원 치료를 받는 등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 이 사건은 지난 8일 수영수업 진행 중 강한 화학약품 냄새가 퍼지면서 시작되었으며, 수강생들은 급작스럽게 눈과 코, 폐에 통증을 호소하고 구토 증상을 나타냈다.

사고로 27세의 여성은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안타깝게도 숨졌다. 함께 수영 수업을 듣고 있던 그녀의 남편 또한 급격한 건강 악화로 입원하게 되었고, 14세 청소년 한 명은 폐에 물집이 생기는 증세로 치료를 받게 되었다. 총 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이번 사건은 브라질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수영장 관계자가 사고 직후 시설을 폐쇄하고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이에 수사 당국은 건물 출입문을 강제로 개방해 현장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수질 관리 과정에서의 과실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특히 염소와 같은 화학 약품이 과다 투입되었거나, 허가되지 않은 물질이 사용되었는지에 대해 심층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수영장 측은 사고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며 조사에 전면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부분의 수영장은 염소 계열 소독제를 사용하여 수질을 관리하고 있으나, 염소가 과다 투입되거나 산성 물질과 혼합될 경우, 유독가스가 발생할 수 있다. 실내 수영장에서는 환기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유해 가스의 농도가 급증할 위험도 존재한다. 한국에서는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라 수영장 수질을 세밀하게 관리하고 있으며, 잔류 염소 농도는 0.4~1.0mg/L 범위, pH는 5.8~8.6 사이로 유지해야 한다.

대형 체육시설은 일반적으로 자동 수질 측정 장치와 약품 자동 투입 시스템을 설치하여 실시간으로 염소 농도와 pH를 조정한다. 그러나 중소형 수영장이나 헬스클럽 부설 수영장은 인력과 예산의 제약으로 수동 관리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계량 실수나 장비 오작동 시 화학 물질 농도가 급속히 변동할 위험이 있다.

더욱이 수영장 내의 공기 질 관리 또한 수질 관리만큼 중요하다. 염소 소독 과정에서 생성된 클로라민은 공기 중에 장시간 축적될 수 있으며, 환기가 부족할 경우 이용자들은 눈 따가움, 기침,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어린이, 노인, 기저 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그러한 화학 물질에 더욱 취약하기에,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브라질 내에서 이번 사건은 화학물질 관리와 수영장 안전 규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고 있으며, 향후 수영장이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규제 강화가 필요함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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