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6만 7천 달러 붕괴, ‘롱 스퀴즈’ 공포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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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이 6만 7천 달러 지지선을 이탈하며 암호화폐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다. 이날 비트코인은 지난 하루 동안 3% 이상 하락하여 6만 6,773달러를 기록했고, 이더리움(ETH)은 1,948달러로 떨어지는 등 주요 암호화폐들이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리플(XRP)과 솔라나(SOL) 등 다른 알트코인들도 4%대의 하락폭을 보이는 등 시장 전체가 부진에 빠졌다.

하락의 주된 원인 중 하나는 대규모 ‘롱 스퀴즈(Long Squeeze)’ 현상이다. 최근 24시간 동안 약 6천만 달러 규모의 강제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 중 92.4%가 가격 상승을 기대하며 롱 포지션에 투자한 물량이었다. 가격 하락에 따라 레버리지를 사용한 롱 포지션들이 연쇄적으로 청산되며 시장의 하락폭이 심화된 양상이다.

또한, 투자자들 사이에서 제기된 규제 우려가 시장 심리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내에서의 ‘가상자산 거래소 지분 제한’ 논의는 국내 거래소들의 경쟁력 약화 우려를 낳아 커뮤니티의 불안감을 증대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24시간 내부 비트코인 시장의 순실현손실은 15억 달러를 넘어서며 많은 투자자들이 손실을 확정짓고 시장을 떠나는 모습이 관찰되고 있다.

이더리움의 경우, 주요 지지선인 2천 달러가 무너지면서 추가 하락 가능성에 대한 경고등이 켜졌다. 전문가들은 ETH 가격이 1,400달러까지 하락할 경우, 약 60억 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이 추가로 청산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1,300~2,000달러 구간은 강력한 수요가 존재하는 ‘거대 수요 지대’로 알려져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희망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논의되고 있다.

한편, 침체된 시장에도 불구하고 주요 기업들의 인프라 확장은 계속되고 있다. 미 주식 거래 앱인 로빈후드(Robinhood)는 아비트럼 기반의 자체 레이어2 네트워크인 ‘로빈후드 체인’의 테스트넷을 공개하였으며, 이를 통해 토큰화된 500종의 미국 주식과 ETF를 24시간 거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러한 변화는 사용자 경험 향상을 위한 블록체인 기술 도입이 가속화되는 경향을 보여준다.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시자는 과열된 인공일반지능(AGI) 경쟁을 비판하며, 이더리움이 탈중앙화된 안전한 AI 생태계를 위한 기반이 되어야 한다는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의 시장 공포 국면이 과거의 폭락 사태와 마찬가지로 기회의 시점으로 작용할지, 아니면 더 깊은 침체의 시작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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