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8%에서 1.9%로 0.1%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KDI는 반도체 산업의 호조와 소비 회복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인공지능(AI) 수요가 반도체 시장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KDI의 정규철 경제전망실장은 “반도체 경기의 회복이 수출과 실질소득 증가를 가져오고, 소비도 진작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러한 ‘트리플 성장세’가 경제를 지원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과 반도체 시장의 잠재적 둔화, 원화 가치 하락 등의 3대 리스크도 동시에 지목하며 긴장감을 조성하고 있다.
KDI는 반도체 사이클이 중요한 성장 요인임을 강조하며, 올해 한국의 수출은 미국의 관세 인상에도 불구하고 2.1%의 완만한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전의 1.3%에서 대폭 상향 조정된 수치다. 그러나 내수 투자 전망은 엇갈림을 보인다. 반도체 설비투자는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건설투자는 1.7%포인트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이는 건설업의 지속적인 침체를 반영한다.
원화 가치에 대한 경고도 제기되었다. KDI는 올해 평균 달러당 원화 값을 1456원으로 예상하면서, 원화 가치가 추가로 하락할 경우 물가상승률이 정부의 목표인 2%를 초과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민생 안정과 물가 관리를 위한 특수 태스크포스를 구성하여 불공정 거래와 정책 지원 부정 수급 등을 점검할 방침이다.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대해서는 KDI가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정 실장은 “경기가 예상대로 흘러간다면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금리에 대한 정책도 중립적인 수준에 있어 변화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결론적으로 KDI는 한국 경제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동시에 여러 외부 리스크와 내수 시장의 상황을 면밀히 살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정부와 민간 모두 대안을 마련해야 하며, 차세대 산업의 육성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