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상인증권은 최근 이마트의 목표 주가를 12만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는 유통업 환경이 우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투자 의견은 기존의 ‘매수’에서 ‘중립’으로 조정했다. 그 이유는 현재 주가와 목표 주가 간의 괴리율이 축소됐기 때문이다.
이마트의 2023년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9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을 672억원 줄였다. 별도 기준으로는 14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상상인증권은 매출총이익률(GPM)이 낮은 온라인 상품 믹스의 확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발생한 통상임금 및 희망퇴직 보상금과 같은 일회성 비용 기저 효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할인점과 트레이더스의 성장이 별도 영업이익 개선에 크게 기여했으며, 추석 시점 차이에 따라 일부 행사 매출이 10월로 이연된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 4분기 이마트의 기존 점포 신장률은 할인점에서 2.0%, 트레이더스에서 6.4%를 기록했다.
그러나 연결 자회사인 SSG와 G마켓은 각각 15%, 78% 감소한 매출을 기록하며 부진한 실적을 이어갔다. 두 회사의 합산 영업손실은 436억원으로 적자폭은 축소되었으나, 이는 G마켓이 지난해 11월부터 연결 대상에서 제외돼 지분법 평가로 전환된 데 따른 회계적 효과로 볼 수 있다. SCK컴퍼니는 매출이 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2% 감소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이는 원두 가격 상승과 환율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신세계프라퍼티와 조선호텔은 외국인 관광객 유입 증가와 금융자산의 공정 가치 재평가로 실적 개선이 있었지만, 다른 다수의 자회사들은 전반적인 영업이익 감소를 겪었다. 특히 신세계건설은 대손상각비가 대거 반영돼 영업손실 1167억원을 기록하는 등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이는 전년 대비 1010억원의 손실 확대다.
상상인증권은 현재 오프라인 유통업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 이마트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주요 경쟁자인 홈플러스의 사업 축소와 온라인 업계에서 쿠팡의 정보 유출 사건으로 인한 지배력 약화가 이마트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현재 쓱닷컴의 매출이 기대보다 부진함에 따라, 이마트에 대한 투자 의견은 중립으로 조정된 바 있다.
김혜미 연구원은 “올해 이마트의 연결 실적은 G마켓 제외로 인한 회계상 적자 축소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며, “전망치 수정과 멀티플 조정을 통해 목표 주가를 13만원으로 상향했으나, 현 주가와의 괴리율 축소로 투자 의견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