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국방부가 이란의 잠재적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중동에 두 번째 항공모함을 배치할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는 현재 진행 중인 이란과의 핵 협상에서 미국의 압박 수위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따르면, 국방부는 이란에 대한 군사적 대응을 염두에 두고 2주 내로 항공모함 전단을 중동으로 파견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미국 동부 해안에 위치한 항공모함이 이동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훈련을 마치고 있는 USS 조지 H.W. 부시호가 중동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핵 협상이 결렬될 경우 군사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중동에 두 번째 항공모함을 파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 미군은 이미 중동 지역에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 전단과 전함 10여 척을 포함한 총 5만 명의 전력을 배치하고 있다.
WSJ는 트럼프 대통령이 두 번째 항공모함 배치에 관한 공식 명령을 아직 내리지 않았으나, 수 시간 내로 배치 명령이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만약 배치 명령이 실행될 경우,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감은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란과의 핵 협상이 최종적으로 결렬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적 선택지를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6일 8개월 간의 협상 재개 후에도 우라늄 농축 및 탄도미사일 사거리 제한과 같은 핵심 쟁점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협상이 종료됐다. 현재 양국은 2차 협상도 준비 중에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적 해결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이날 백악관에서 이란 핵 협상 문제에 대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한 뒤, 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협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합의가 이루어질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이란과의 협상을 지속해야 한다”며 “합의가 가능하다면 이를 선호하지만, 그 결과에 대해서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