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해운이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 사업부를 팬오션에 매각하며 약 1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확보하였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팬오션은 SK해운으로부터 VLCC 10척을 약 9737억원에 취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거래로 이전 기간 내 국내 주요 화주와 체결된 장기 화물 운송 계약도 함께 팬오션에 양도될 예정이다.
SK해운은 이번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향후 사업 전환과 투자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SK해운은 최근 몇 년간 운송 사업을 안정적인 장기 계약 중심으로 재편하여 성장성을 높여왔다.
특히, 한앤컴퍼니(한앤코)가 2018년 SK해운 경영권을 인수한 후, 기존의 운임 변동에 민감한 사업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수익 모델로 전환하였다. 장기 계약 시스템은 운항 원가에 일정 마진을 더하는 구조로 설계되어, 시장 변동성에 관계없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또한, SK해운은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자인 카타르에너지와 장기 운송 계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외 우량 화주를 확 보하며 친환경 선종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SK해운의 영업이익은 2018년 733억원에서 2024년에는 3957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같은 기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도 2317억원에서 6409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번 매각은 SK해운이 향후 성장 전략을 구체화하고,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재확립하는 데 중요한 단계가 될 것이다. 팬오션은 이번 인수를 통해 선박 운영의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안정적인 화물 운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두 회사 모두 이번 거래를 통해 더욱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