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8000만 달러 규모 김치본드 추가 발행…조달 다변화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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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가 최근 8000만 달러 규모의 김치본드를 발행했다. 이번 발행은 올해 여신전문금융회사 중 가장 큰 규모로, 지속적으로 조달 경로를 다변화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자산 규모가 급증하는 가운데 안정적인 유동성 확보를 위해 발행에 나섰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현대카드는 이번 김치본드를 3년 2개월 만기 고정금리 조건으로 발행했고, 금리는 지난 10일 기준 미국 국채 3년물 금리에 80bp를 가산한 4.345%로 결정됐다. 앞서 현대카드는 지난해 한 차례 2000만 달러 규모의 김치본드를 발행한 바 있으며, 두 번째 발행에서 대폭적인 규모 확대가 이루어진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국내 조달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현대카드의 이번 발행은 조달 통로를 넓히고 유동성을 안정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전략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재 시장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고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기업들이 안전하고 효율적인 자금 조달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의 강달러 환경에서 김치본드 발행은 기업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 준다. 김치본드를 통해 확보한 달러를 국내 외환시장에서는 원화를 통해 환전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더 많은 원화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환율 안정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시장적으로 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는 발판이 된다.

김치본드 발행에 관한 규제는 과거 2011년 당시 원화의 과도한 강세를 우려한 정부의 재정 정책에 의해 제한되었으나, 최근 원화 약세가 지속됨에 따라 외환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이러한 규제가 완화된 점도 현대카드의 발행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배경은 국내 기업들이 어떻게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현대카드는 이번 김치본드 발행을 발판으로 삼아 앞으로도 안정적인 조달을 유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으로 보인다. 김치본드는 기업이 해외 자본을 효율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유용한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현대카드의 이번 행보는 그 가능성을 더욱 확고히 하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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