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법률 소프트웨어 제조업체인 다이앤 더럼(Dye & Durham)의 이사회에 대해 행동주의 투자자인 엔진 캐피탈(Engine Capital)이 6명의 이사 후보를 지명할 예정입니다. 이번 캠페인은 다이앤 더럼이 인수 의사를 표명하고 매각 절차를 시작한 이후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엔진 캐피탈은 다이앤 더럼의 상대적 저평가와 과도한 레버리지를 언급하며, 현재 시점에 이 회사를 매각할 경우 상당한 저평가가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다이앤 더럼은 엔진의 노력을 ‘회사의 통제권 장악 시도’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엔진 캐피탈은 현재 이 회사의 약 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사회에 설치할 새로운 관리팀과 다이앤 더럼의 레버리지 축소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후보자에는 엔진 창립자인 아르노 아일러(Arnaud Ajdler), 쇼피파이의 리투 카나(Ritu Khanna) 부사장, 그리고 전 렉시스넥시스 CEO한스 기스케스(Hans Gieskes)가 포함됩니다.
다이앤 더럼의 연례 주주총회는 오는 12월 17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엔진 캐피탈은 지난 9월에도 이사회에 대한 프록시 전투를 추진할 것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초기에는 단 3개의 이사 자리를 요구했던 엔진은, 이후 특별 회의를 두 번 연기한 끝에 이번 지명으로 확대된 것입니다. 다이앤 더럼은 60,000명 이상의 고객을 보유한 법률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엔진 캐피탈은 다이앤 더럼을 매각할 경우 회사 가치가 “상당히 저평가될 것”이라고 주장하며, 다이앤 더럼의 CEO 매튜 프라우드(Matthew Proud)의 인수합병 전략은 “의심스러운”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다이앤 더럼은 은행인 골드만삭스와 협력하여 전략적 검토 및 매각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전략적 및 재무적 구매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되었습니다.
다이앤 더럼은 엔진 캐피탈의 캠페인을 “통제력을 얻으려는 노력”으로 설명하며, 현재 별도의 독립 회사로 남을 것이라는 가정 하에 운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회사 측은 아직 엔진의 주장에 대한 공식적인 논평을 제공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