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용 증가로 금리 동결 가능성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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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고용 시장이 예상외로 튼튼하게 나타나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다음 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게 확대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Fed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94.1%로 반영하고 있다. 이는 전일 79.9%에서 14%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현재 기준금리는 연 3.5~3.75%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1월 신규 일자리 수는 전월 대비 13만 건 증가하며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결과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12월의 4만8000건과 비교해 급증한 수치로, 경제 활동 참여율은 62.5%로 소폭 상승하며 실업률도 4.3%로 감소했다. 이 같은 데이터는 Fed가 금리를 인하할 정책에 동의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이끌고 있다.

한편, 신규 일자리는 헬스케어와 사회 지원 및 건설 분야에 집중되어 있으며, 전반적인 고용 시장이 안정되었다고 보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RFG 어드바이저리의 릭 웨델 CIO는 현재 고용 시장이 여전히 취약하다는 조짐이 있으며, 특히 세부 업종에 집중된 고용 증가가 향후 고용 시장 추세에 미칠 영향을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추가적으로, 최근 몇 년 간 고용지표가 하향 수정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신중함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되었다. 올해 첫 금리 인하가 예정되어 있었던 6월의 동결 가능성 또한 24.8%에서 41.0%로 상승했으며, 이는 고용 시장 데이터 발표 이후 투자은행들 사이에서 Fed가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에 근거하고 있다.

백악관은 이러한 고용 지표가 나타나자 “트럼프 경제”라며 긍정적인 해석을 내놓고, 사람들의 임금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 또한 자신의 SNS를 통해 미국은 다시 세계에서 가장 강한 나라가 되었다고 주장하며 금리 인하를 촉구했다. 그러나 이러한 정치적 메시지와 데이터가 담고 있는 경제 현실 사이의 괴리 역시 크고, 투자자들은 여전히 조심스러운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번 1월 고용지표는 Fed의 통화 정책 결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고용 시장 개선이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되나, 향후 직면할 수 있는 여러 도전 과제를 염두에 두어야 할 때이다. 이를 통해 미국 경제의 방향성이 더욱 명확해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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