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이용자 보호를 위한 비상 자산 풀 ‘SAFU’를 전량 비트코인(BTC)으로 전환했다고 발표했다. SAFU의 총 규모는 약 10억 달러(한화 약 1조 4,367억 원)에 달하며, 이는 시장 심리가 사상 최저 수치인 극단적 공포 상태에서 비트코인을 장기적 준비자산으로 명확히 선언하는 의미를 갖는다.
바이낸스는 온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아캄(Arkham)의 자료를 인용하여, 최근 약 3억 400만 달러(한화 약 4,368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하여 SAFU 펀드의 모든 자산을 비트코인으로 전환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AFU 지갑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15,000 BTC를 넘어섰고, 평균 매수가격은 약 6만 7,000달러(한화 약 9,628만 원)로 전달되었다.
바이낸스는 자사의 SAFU 펀드가 전액 비트코인으로 구성된 상태라고 강조하며 “비트코인을 최우선 장기 준비자산으로 신뢰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SAFU는 거래소가 해킹이나 기타 재난 발생 시 이용자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설정한 비상 자금으로, 바이낸스는 지난 1월 30일 SAFU의 비트코인 전환 계획을 발표했으며, 예상보다 빠르게 2주 이내에 전환을 마쳤다.
비트코인이 이달 초 6만 달러(한화 약 8,620만 원) 아래로 급락한 후,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5’까지 낮아졌다. 이는 역사적으로 최저 수치로, 극단적 공포 상황을 반영한다. 이 과정에서 ‘스마트 머니’라 일컫는 고수익 트레이더들은 비트코인에 대한 순 숏 포지션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는 추가 하락에 대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의 보고에 따르면, 가격 하락으로 인해 평가 손실을 보고 있는 비트코인 물량은 전체 시가총액의 16%에 이르렀다고 한다. 이는 2022년 5월 테라 붕괴 이후 시장이 겪은 가장 큰 손실 구간에 해당한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이러한 과도한 공포 속에서도 시장 구조가 점진적으로 안정되고 있다는 분석도 제시하고 있다.
바이낸스의 SAFU 비트코인 전환은 최소 단기 가격 변동과의 연관성을 두지 않고 비트코인을 장기적인 준비자산으로 축적하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스마트 머니’의 숏 확대와 함께 투자 심리가 여전히 위축된 상태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SAFU 전환이 비트코인을 ‘최상위 준비자산’으로 보다 확고히 자리매김하도록 하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매수 및 SAFU 전환은 극단적 공포 상황에서도 장기 투자 전략을 지향하는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와 함께 개인 투자자들은 극단적 공포 구간에서의 대응 전략을 고민하고 실질적인 투자 원칙을 갖출 필요가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비트코인의 준비자산으로서의 가치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