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앤브라더스, 이화공영의 경영권 인수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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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운용사 한앤브라더스가 중견 건설사 이화공영의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앤브라더스는 이화공영의 전 경영진이 보유한 42.05%에 해당하는 683만9420주의 지분을 인수했다. 이는 이화공영의 경영 구조와 재무 상태를 개선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보인다.

이화공영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해 4월 회생절차를 신청했으나, 불과 2주 만에 회생절차 신청이 취하되는 이례적인 상황을 맞았다. 이 과정에서 소액주주와 협력업체 보호를 위해 경영진이 보유하던 본사와 인근 토지를 매각하여 유동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조치를 통해 이화공영은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을 18억원으로 흑자전환하는 성과를 달성했으며, 감사의견도 ‘한정’에서 ‘적정’으로 개선되었다.

한앤브라더스는 이화공영의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해 추가로 유상증자를 시행할 계획이다. 현재 한주희 회장이 한앤브라더스의 최대주주로서 이화공영의 회장 직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오는 3월 25일 예정된 임시주주총회에서 공식적인 경영진 개편안이 채택될 예정이다.

이화공영은 GMP(우수 제조 관리) 사업 부문에서의 성장을 중심으로 사업 조정 및 해외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건설 경기의 회복세가 더딘 가운데, 경영난으로 법정관리나 기업 구조 조정을 겪는 중견 건설사들이 많아지고 있지만, 이화공영과 같이 빠르게 회생 절차를 마무리하는 사례도 등장하고 있다. 특히 신동아건설은 지난해 1월 회생절차에 돌입한 뒤 약 8개월 만에 회생 절차를 종료했으며, 대우산업개발도 2023년 법정관리를 경험한 후 2년 만에 회복을 이룬 바 있다.

이와 같은 움직임들은 중견 건설사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 속에서도 재무 구조 개선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한앤브라더스의 이화공영 인수는 건설업계 내에서도 특별한 주목을 받을 만한 사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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