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가문 주도 WLFI, 대출 플랫폼 넘어 외환시장으로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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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가문이 주도하는 탈중앙화 금융 프로젝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 WLFI)’이 가상자산 대출 시장을 넘어, 지난해 기준 일일 거래량이 약 9조6000억 달러에 달하는 글로벌 외환 및 송금 시장에 진출할 계획임을 공식 발표했다. WLFI는 새로운 외환 및 송금 서비스인 ‘월드 스왑(World Swap)’을 도입하여 기존의 복잡한 금융 거래 구조를 간소화하고, 낮은 수수료로 사용자들에게 혁신적인 송금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WLFI는 이미 가상자산 담보 대출 서비스 ‘WLFI 마켓’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이더리움(ETH)과 같은 자산을 담보로 유동성을 대출받고 있다. 현재 WLFI 마켓의 대출 금리는 연 3.53%로 형성되어 있어, 기존의 시중 금리보다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WLFI는 이러한 대출 시스템에 외환 환전 기능을 추가하여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발전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WLFI의 외환 진출 배경에는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가 WLFI에 5억 달러를 투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치적 이해충돌 논란이 일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UAE의 ‘아리암 인베스트먼트 1(Aryam Investment 1)’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전 WLFI 지분 49%를 매입했다고 보고하였다. 이 투자사는 UAE 국가안보보좌관인 셰이크 타눈 빈 자예드 알 나흐얀이 연관되어 있어, 미국 내 정치권에서 심각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대통령 일가의 사업에 외국 정부 자금이 유입되는 것은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와 금융 당국에 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스티븐 린치 의원은 “대통령직을 이용한 외국 자본과의 결탁 가능성을 의심한다”면서 강한 반발을 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은 이 사업의 세부사항을 잘 알지 못한다고 선을 그었으나, WLFI가 최근 미국 통화감독청에 국립 신탁 은행 인가를 신청한 만큼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WLFI의 새로운 외환 서비스 출시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판도 변화는 가상자산 시장과 금융 생태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WLFI가 추진하는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는 개인 및 기업 고객들에게 상당한 이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에 따라 송금 시장에서의 위치가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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