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새로운 스타 임종언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첫 메달의 주인공이 되었다. 임종언은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4초611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금메달을 차지한 네덜란드의 옌스 반트바우트보다 단 0.074초 차이로 뒤처졌으며, 은메달은 1분24초565를 기록한 중국의 쑨룽이 차지했다.
결승에서는 임종언과 함께 캐나다의 윌리엄 단지누, 라트비아의 로베르츠 크루즈베르그스가 경쟁했다. 임종언은 결승 출발 직후 네 번째 레인에서 경기를 시작하며, 초기에는 상위권에서 처져 있었지만 슬럼프를 극복하고 서서히 기회를 엿보았다. 앞서 열린 8강과 4강에서도 임종언은 막판 스퍼트를 통해 각각 조 2위와 조 1위를 기록하며 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결승에서 임종언은 쉽지 않은 상황에 직면했다. 그는 마지막 1바퀴까지 하위권에 머물렀고, 마지막 코너에서 바깥으로 크게 돌아서는 과정에서 다른 선수들과 치열하게 접전을 펼쳤다. 임종언은 마지막 발내밀기를 통해 간신히 메달을 따냈고, 기쁜 마음으로 태극기를 두른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경기에서 함께 출전한 신동민은 준결승 1조에서 5위를 기록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으며, 후에 진행된 파이널B에서 3위를 차지했다. 반면 황대헌은 준준결승에서 실격 판정을 받며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같은 날 열린 여자 500m에서는 최민정, 김길리, 이소연이 메달 획득에 실패하는 안타까운 결과가 발생했다. 최민정은 8강을 조 1위로 통과하며 기대를 모았으나, 준결승에서는 캐나다 선수들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탈락했다. 최민정은 이후의 파이널B에서 2위를 기록했지만, 메달에는 다다르지 못했다. 김길리와 이소연 또한 준준결승에서 탈락하며 아쉬운 결과에 그쳤다.
이번 임종언의 동메달 획득은 한국 쇼트트랙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며, 앞으로 그가 나아갈 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쇼트트랙의 글로벌 리더십을 다시 한번 각인시킬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었음을 알리는 중요한 순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