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8분기 연속 흑자 종료…66억 7천만 달러 순손실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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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가 2025년 4분기 동안 66억 7천만 달러, 즉 약 9,621억 원의 대규모 순손실을 기록하며 8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마감했다. 이는 비트코인(BTC) 및 이더리움(ETH)과 같은 주요 암호화폐의 가격이 급락한 결과로 해석되며, 특히 거래 수수료에 의존하는 수익 구조가 큰 타격을 입었다.

코인베이스의 2025년 4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매출은 178억 달러(약 2조 5,671억 원)로 집계되었으나,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했던 185억 달러(약 2조 6,678억 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 수치는 전년 동기 대비 21.5% 감소한 수준으로, 특히 거래 수수료 매출이 98억 2,700만 달러(약 1조 4,176억 원)로 작년보다 37% 감소했다. 이는 코인베이스 실적 부진의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이번 순손실은 단기적인 문제가 아닌,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약세가 본격적으로 나타난 신호로 볼 수 있다. 거래소가 보유한 디지털 자산의 가치가 하락하면서 상당 부분의 손실이 발생했으며, 비트코인이 한때 1만 2,600달러의 고점에서 6만 달러 중반으로 하락한 것도 일환이다. 이러한 시황의 변화는 2022년 FTX 붕괴 당시와 비견될 정도의 충격으로 여겨진다.

가장 두드러진 지표는 거래 수수료 매출로, 이는 코인베이스의 실적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요소이다. 이번 분기 중 거래 수수료 매출이 대폭 줄어든 것은 개인 투자자들이 거래소에서 이탈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이는 최근 흐름에서 단기 차익을 노리던 이들이 시장에서 빠져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경고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실적 발표 직전까지 코인베이스 주가는 이미 상당 부분 하락세를 보였으며, 4분기 실적 공시 전에 7.9% 떨어졌고, 발표 이후에는 시간 외 거래에서 약 2.9% 반등하여 145달러(약 20만 9,000원)까지 회복했다. 이는 시장 참가자들이 이 같은 충격적인 실적을 어느 정도 예측했음을 나타낸다.

조금은 긍정적인 점은 구독 및 서비스 부문의 매출 증가다. 이 부문은 72억 7,400만 달러(약 1조 508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스테이킹 수수료, 커스터디(수탁), 이자수익과 같은 비교적 변동성이 낮은 수익원 덕택에 거래 부진의 충격을 일부 완화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앞으로의 전망은 밝지 않다. 코인베이스 경영진은 2026년 1분기 구독 및 서비스 매출 가이던스를 55억~63억 달러(약 7,934억~9,090억 원)로 설정했으며, 이는 직전 분기와 비교할 때 줄어드는 수치다.

COIN 주가는 52주 저점인 139달러 근처에서 지지 여부가 중요한 상황이다. 구독·서비스 매출 둔화와 거래 수수료 회복이 동시에 발생할 경우, 이번 시간 외 반등이 일시적인 반등에 그칠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처럼 코인베이스의 4분기 실적은 여전히 가상자산 거래소 비즈니스가 가격과 심리에 민감하다는 사실을 재확인시켰다.

코인베이스의 실적 발표는 향후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어떻게 변모할 것인가에 대한 중요한 지표로 작용할 것이다. 새로운 수익 모델인 파생상품, 프라임 브로커리지,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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