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바이트댄스가 개발한 인공지능 동영상 생성 모델 ‘시댄스 2.0’이 미국에 출시되면서 할리우드가 큰 충격에 휩싸였다. 이 AI 모델을 통해 제작된 톰 크루즈와 브래드 피트가 격투하는 15초짜리 영상이 소셜 미디어에서 화제가 되었으며, 이는 영화계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켰다. 로우리 로빈슨 감독은 자신의 SNS에 이 영상을 올리며 “단 두 줄의 프롬프트로 제작했다”라고 언급했다.
할리우드의 유명 각본가인 레트 리스는 이 영상을 보며 “우리는 아마 끝날 것 같다”라는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기술 발전이 혼자서도 지금의 할리우드와 구별할 수 없는 영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시대를 열 것이라 전망하며, 특히 재능 있는 감독이 이를 이용하면 그 결과는 놀라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기존의 전통적인 영화 산업이 위협받고 있다는 주장도 일고 있다.
한 디지털 창작자는 “7년 동안 디지털 영화 제작을 공부했으나, 시댄스 2.0을 보며 그동안의 학습이 90% 무용지물이 되었다”며 전통적인 영화 산업의 종말을 경고했다. 이러한 반응은 기술이 영화 제작 방식에 미치는 영향을 실감하게 하며, 산업의 변화를 불가피하게 만들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저작권 침해에 대한 우려다. 미국영화협회(MPA)는 ‘시댄스 2.0’이 저작권 보호 작품을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하며 즉각적인 반발을 나타냈다. MPA의 회장인 찰스 리브킨은 “바이트댄스가 합당한 안전장치 없이 서비스를 공개한 것은 저작권법을 무시하는 행위”라며, 즉각적인 조치를 요구했다.
배우 노조인 SAG-AFTRA는 이러한 모델이 조합원의 목소리와 모습을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강하게 반발하며, 이러한 상황이 인간 배우들이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약화시킨다고 경고하였다. 또한 이들은 AI 기술 개발에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하며, 현 상황에서는 윤리적 기준이 무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에서도 ‘시댄스 2.0’으로 생성된 동영상이 저작권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일본 내각부는 ‘울트라맨’ 및 ‘명탐정 코난’과 같은 캐릭터가 포함된 영상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으며, 바이트댄스가 저작권자의 동의 없이 콘텐츠를 활용하는 문제는 결코 간과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로 인해 일본 정부는 일본 법인에 대응 방침을 요구한 상황이다.
결론적으로 ‘시댄스 2.0’의 출현은 영화 제작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저작권 침해 문제와 같은 여러 가지 윤리적, 법적 문제가 겹치면서 각계의 반발이 만만찮아 앞으로의 전개가 주목된다. 새로운 시대의 혁신이 기존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