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억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세이프문, 전 CEO 징역 8년형 선고

[email protected]



암호화폐 프로젝트인 세이프문(SafeMoon)의 전 최고경영자(CEO) 브레이든 존 카로니(Braden John Karony)가 유동성 자금을 불법으로 취득한 ‘다중 암호화폐 사기’ 혐의로 징역 8년형을 선고받았다. 이 사건은 한때 시가총액이 80억 달러(약 11조 5,584억 원)에 달하며 주목을 받았던 세이프문 프로젝트에서 발발한 가운데, 주요 경영진의 유죄 판결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미국 뉴욕 브루클린 연방법원은 3주간 진행된 배심원 재판 후 카로니에 대한 유죄 평결을 내렸으며, 에릭 코마이티(Eric Komitee) 판사는 징역형과 함께 약 750만 달러(약 108억 3,600만 원)의 몰수 명령을 내렸다.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액은 추후 정해질 예정이다. 또한, 재판부는 카로니가 소유한 주거용 부동산 두 채에 대해서도 몰수 판결을 내렸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카로니는 증권사기, 전신사기, 자금세탁 등 세 가지 주요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를 선고받았다. 검찰은 그가 세이프문의 유동성 풀과 투자자 자금을 개인적 목적에 맞게 유용하면서도 외부에는 ‘유동성 자금이 잠겨 있다’고 잘못된 정보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카로니와 함께 기소된 공범인 토머스 스미스(Thomas Smith)는 유죄를 인정했지만, 카일 네기(Kyle Nagy)는 아직 검거되지 않은 상태이다. 조지프 노첼라 주니어 미국 연방검사는 카로니가 군인 출신 투자자들과 일반 노동자들을 속여 재산을 축적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카로니가 빼돌린 900만 달러로 유타주와 캔자스주에 주택을 구매했으며, 아우디 R8 스포츠카와 테슬라 전기차 등 고가 차량을 구입한 사실도 드러났다고 전했다. 세이프문 사건은 운영진이 유동성 풀을 ‘개인 지갑’처럼 사용하면서 외부에 신뢰를 남기는 전형적인 내부 사기 사례로 여겨진다.

세이프문 프로젝트는 2021년 3월 출시 이후, 각 거래마다 10%의 ‘세금’을 부과하는 독특한 구조로 투자자들을 끌어모았다. 한때 이는 시가총액이 80억 달러를 넘어설 정도로 인기를 끌었지만, 카로니와 팀원들이 저지른 불법 행위로 인해 신뢰가 무너졌다.

특히 출시 초기, 유동성 자금이 잠겨 있어 프로젝트 팀이 손댈 수 없다는 주장은 투자자의 믿음을 형성하는 주요 요소로 작용했으나, 검찰 조사에 따라 이러한 주장은 모두 허위로 밝혀졌다. 이로 인해 세이프문 사태는 암호화폐 투자에 있어 유동성과 준비금 관리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사례로 남게 되었다.

향후 유사한 사건과 관련하여, 암호화폐 프로젝트에 대한 규제 및 감독이 더욱 강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당국은 이번 판결을 통해 수 많은 투자자들이 겪었던 불이익을 바탕으로, 프로젝트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요구하는 여론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팀 지갑 및 유동성 풀의 구조를 직접 확인하고 검증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세이프문 사건은 현재 투자자들이 프로젝트의 재정적 안정성을 검증하는 데 있어 중요한 교훈으로 작용하며, 앞으로 투자자들은 단순히 팀의 설명에 의존하지 않고, 데이터와 구조를 기반으로 신중하게 판단해야 할 것이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