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디지털 위안화(전자위안)가 춘제(중국 설 연휴)를 앞두고 ‘홍바오’에 이자를 제공하기 시작하면서 사실상의 디지털 예금 모델로 전환됐다. 이번 변화는 소비 진작을 위한 조치로, 중국 상업은행들이 디지털 위안화로 지급하는 홍바오와 결제 할인 행사 등을 통해 소비를 촉진하고 있다. 이로 인해 디지털 위안화 지갑에 자금을 더 넣으려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2025년 말부터 디지털 위안화를 기존의 ‘디지털 현금’에서 ‘디지털 예금’으로 변환할 계획을 세웠다. 이는 은행 예금과 유사한 회계 처리 방식으로, 사용자들에게 이자 수익을 제공하게 된다. 반면, 미국에서는 스테이블코인 이자 지급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으며, 금융 로비 그룹들은 은행 예금과의 경계를 모호하게 한다는 이유로 이자 지급 전면 금지를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디지털 위안화는 이자를 포함한 기능으로 진화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디지털 위안화는 중국 내에서만 유통되고 있으며, 외부와의 자유로운 거래는 제한적이다. 반면, 홍콩은 별도의 규제 체계 아래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라이선스를 발급할 계획이 있어, 국제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국에선 빅테크 기업과 전통 금융사들이 암호화폐 거래소 인수로 본격적인 시장 진입에 나서고 있다. 핀테크 플랫폼 ‘토스’는 해외 거래소 인수를 검토 중이며, 미래에셋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 인사진을 위해 1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해진다. 이처럼 한국의 대형 금융사들은 거래소 인수를 통해 기존의 금융 플랫폼에 암호화폐 서비스를 통합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SBI 홀딩스가 싱가포르 디지털 자산 플랫폼 코인하코의 지분 인수를 발표하며 거래소 인수 열풍에 동참하고 있다. 이는 아시아 국가들이 디지털 자산 시장을 활성화하고 있으며, 특정 규제를 충족한 거래소를 통해 신속하게 시장에 진입하고자 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중국에선 블록체인을 활용한 ‘그린 전력’ 인증 시스템 구축도 한창이다. 중국 정부는 2030년까지 통합 전력 시장을 구축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재생에너지 소비를 인증하고 이를 기반으로 탄소 회계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는 블록체인이 단순한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이 아닌, 친환경 인증 시스템의 핵심 인프라인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아시아 각국은 디지털 통화, 스테이블코인, 블록체인 등으로 새로운 금융 인프라를 다양하게 구축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규제 방향과 시장 구조는 각국마다 상이하다. 이에 따라 디지털 자산과 블록체인 전략을 통한 경쟁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자들은 각국의 정책과 시장 변화에 주의 깊게 귀 기울이며, 이를 통해 전략적 투자 포지션을 잡아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