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시장, 에르메스의 매출 증가로 회복세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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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의 불황 속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명품 산업이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프랑스의 에르메스가 지난해 4분기 매출 호조를 기록함에 따라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와 버버리와 같은 주요 명품 브랜드도 실적 개선의 흐름에 합류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에르메스 인터내셔널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40억9000만 유로(약 7조105억원)에 달했다. 환율 변동을 제외한 동일 매출 성장률은 무려 9.8%에 이른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아시아(중국 중심)가 9%, 북미(미국 중심)는 12%의 매출 증가를 기록하며 에르메스의 성장에 기여했다. 중국과 미국은 글로벌 명품 수요의 핵심 시장으로 여겨진다.

또한, 에르메스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65억7000만 유로(약 11조2614억원)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41%로 시장 예상치인 40%를 소폭 상회하였다. 사고 많은 이익을 배당으로 돌아가기에 수익성을 반영한 주당 18유로(약 3만원)의 배당을 계획하고 있다. 악셀 뒤마 에르메스 CEO는 “우리는 올해를 자신감을 가지고 시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 불황으로 고전해온 다른 명품 브랜드들 역시 실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프랑스의 LVMH는 4분기 매출이 환율 영향을 제외하고 전년 대비 1% 늘었으며, 유럽 시장은 부진했지만 중국 및 미국에서의 매출 증가로 성과를 올렸다고 전했다. 또한, 영국의 버버리그룹은 지난해 3분기에 적자 전환 이후 4분기 매출이 3% 증가하여, 특히 중국 시장에서 6%의 매출 증가로 실적 회복을 이끌었다.

명품 업계는 최근 중국의 경기 둔화와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성장세가 저조했지만, 최근 주식시장의 강세가 부유층의 금융자산이 증가함에 따라 고급 소비가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리서치업체 번스타인의 루카 솔카 애널리스트는 “인공지능(AI)과 관련된 주식들의 주가 상승이 자산 증식 효과를 불러일으켜 부유층의 고가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명품 시장의 성장세는 주식시장의 흐름과 깊은 연관이 있다”면서 “주가 상승이 조정되면 명품 브랜드도 다시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동향은 명품 업계의 전반적인 회복세를 시사하며, 향후 경제 전망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변동성이 큰 주식 시장과 글로벌 경제 상황에 따라 명품 브랜드의 향후 성장은 지속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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