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네바에서 예정된 미국과 이란 간의 핵 협상에 대해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자신도 간접적으로 회담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16일 플로리다주에서 백악관으로 귀환하는 전용기 내에서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이란이 바랄 결과가 아닐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미군의 이란 핵시설 공습을 언급하며, “우리가 그들의 핵 잠재력을 파괴하기 위해 B-2 폭격기를 출동시키는 대신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란 측이 합의를 원할 것이라며, 더 합리적인 태도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중동 지역에 두 번째 항공모함을 파견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이란과의 협상을 최우선시하되, 합의 실패 시 군사 행동도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 이는 이란과의 대화가 이루어진 것이 지난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인해 중단된 지 8개월 만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이란 측은 여전히 우라늄 농축 문제를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어 협상 전망은 불투명하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쿠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쿠바에 석유를 판매하는 국가에 제재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하며 쿠바를 “실패한 국가”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베네수엘라와 같은 정권 축출 작전이 쿠바에 필요할지에 대한 질문에는 “필수적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또한, 그는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 여부에 대해 “우리는 조속히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관계가 좋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제네바에서 열리는 미국, 러시아, 우크라이나 간의 종전 협상에 대해 우크라이나가 빠르게 협상 테이블에 나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이란과의 핵 협상이 미중 양국의 외교적 우선 과제로 떠오르고 있음을 시사하며, 국제 사회가 이란의 핵 개발 문제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 보여준다. 이는 북미, 중동, 아시아를 포함한 글로벌 정치의 복잡한 판도를 더욱 드러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