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프레다초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남자 스키점프 슈퍼팀 경기가 기습적인 폭설로 인해 조기 종료되어 파장이 일고 있다. 이번 경기는 총 3라운드로 진행되며, 각 국가당 2명의 선수가 팀을 이루어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가리는 방식이다. 그러나 3라운드의 마지막 점프를 3팀만 남겨둔 상태에서 폭설로 인해 경기가 중단됐다.
국제스키연맹(FIS)은 폭설로 도약대의 속도가 급격히 줄어들고 바람이 바뀌는 등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경기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3라운드의 성적은 무효 처리되었고, 2라운드까지의 성적이 최종 순위로 인정되었다. 선두권에서 최종 점프를 기다리던 오스트리아, 폴란드, 그리고 노르웨이는 점프를 기록하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쳐, 오스트리아가 568.7점으로 첫 번째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하였다. 폴란드는 547.3점으로 은메달, 노르웨이는 538.0점으로 동메달을 확보하였다.
이번 조기 종료로 각 팀의 성적에 큰 차이가 발생했다. 일본은 3라운드 첫 번째 점프에서 체조 및 비행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한 니카이도 렌의 성과에 힘입어 잠정적으로 메달권에 진입했으나, 경기 중단으로 인해 최종 6위로 머물게 되었다. 독일 또한 노르웨이에 겨우 0.3점 뒤진 4위로 대회를 마감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산드로 페르틸레 FIS 레이스 디렉터는 경기가 중단된 결정에 대해 “폭설이 도약대의 속도를 줄였고, 바람 방향이 급격히 바뀌어 계속 진행하는 것이 더 불공평한 상황이었다”며 현장 판단의 정당성을 강조하였다. 그는 또한 “규정에 따라 라운드를 취소할 수 있는 권한이 있으며, 오늘이 그런 경우였다”고 덧붙였다.
각국 선수들과 감독들은 폭설로 인한 경기 중단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며, 완전한 경기가 이루어지지 않은 점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특히 일본과 독일은 메달 획득 기회를 놓쳐 더욱 깊은 상실감을 느끼고 있다. 이번 사건은 앞으로 스키점프와 같은 경기에서 날씨 변수가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 다시 한번 각인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