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장품 브랜드 미샤로 잘 알려진 에이블씨엔씨가 최근 265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주주환원을 결정하며 기업 가치를 한층 더 높이고 있다. 이번 주주환원은 보통주 1주당 261원의 현금 배당과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포함한다. 이는 에이블씨엔씨의 지난해 자본총계(861억원) 대비 약 31%, 자산총계(1634억원) 대비 16%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주주 환원의 강력한 의지를 나타낸다.
에이블씨엔씨의 이러한 조치는 단순한 주가 부양을 넘어,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확실히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 중소형 기업이 자사 자산의 상당 부분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것은 미래 현금 흐름에 대한 확고한 신뢰가 없이는 실현하기 어려운 결정인 만큼, 경영진의 자신감이 묻어난다. 실제로 회사는 지난 4년간 꾸준히 체질 개선 작업을 통해 2022년 흑자로 전환하는 성과를 이루었으며, 그 이후로도 4년 연속 흑자 기조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에이블씨엔씨는 수익성이 낮은 국내 오프라인 직영점과 면세 사업에서 철수하며 유리한 시장에 집중했다. 이로 인해 2022년 전체 매출의 68%를 해외 시장에서 창출하게 되었으며, 북미 시장에서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8% 증가하는 신 기록을 세웠다. 이러한 실적 향상은 회사의 현금 흐름 안정성을 더욱 더 확고히 하고 있으며,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자사주 매입과 배당이 에이블씨엔씨의 실적 변동성을 상당 부분 해소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박종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에이블씨엔씨의 실적이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북미 시장의 높은 잠재력을 고려했을 때 현재 주가는 기업 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상태”라고 평가했다. 이는 향후 에이블씨엔씨에 대한 재평가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러한 긍정적인 전망은 특히 K뷰티 산업 내에서 에이블씨엔씨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대규모 주주환원은 에이블씨엔씨의 혁신적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로, 향후 글로벌화 및 시장 확장을 위한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전망이다. 경영진의 자신감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기업 가치를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며, 이를 통해 주주는 물론 투자자들에게도 적극적인 신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