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 ‘사나에노믹스’ 효과로 사상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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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증시가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중의원 선거 압승을 계기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닛케이225 지수는 최근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6만 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다카이치 내각의 공격적인 재정 정책과 감세안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올해 들어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사나에노믹스’란 다카이치 총리가 제안한 경제 정책으로, 아베노믹스의 기조를 이어받아 국가 재정을 전략 산업에 투입하며 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반도체, 방위산업 등 17개 분야에 7조2000억 엔이 투자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일본의 방위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2%로 조기 확대하겠다는 공약은 방산주에 큰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주요 방산기업에 대한 투자도 활발하다. 가와사키중공업은 선거 결과 발표 이후 주가가 하루 사이에 15.73% 급등하였으며, 미쓰비시중공업의 주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방위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자민당의 정책 추진력이 더욱 강화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반도체 종목에 대한 투자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키옥시아는 올해 들어 85% 이상 상승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이는 반도체 메모리 가격의 급등에 기인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쿄일렉트론과 어드반테스트의 주가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어 반도체 업종 전체가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일본의 5대 종합상사들도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들 기업은 정부의 에너지 및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의 중요한 파트너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유명 투자자 워런 버핏이 이들 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도 일본 시장에 눈을 돌리기 시작하고 있으며, 해외 주식형 펀드 전체의 자금이 유출됨에도 불구하고 일본 주식형 펀드에는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일본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17.1%로, 국제적으로도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 일본 증시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들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일본 증시는 선거를 통해 다카이치 총리가 정책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장기 집권의 토대를 마련하게 되면서 더욱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배경으로 일본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주식 시장의 반응도 긍정적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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