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외식업계에서 1인분 제공량을 줄이고 소용량 메뉴를 도입하는 경향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이는 최근 5개월 연속으로 외식업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물가 상승과 비만 치료제를 사용한 소비 패턴 변화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소비자들이 외식 비용 상승에 부담을 느끼고, 여기에 비만 치료용 약물의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음식량 조정이 하나의 대응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소비자들이 양을 선택할 수 있게 하는 먹거리 옵션은 아시아 퓨전 체인 피에프창을 포함한 여러 음식점에서 이미 시행되고 있다. 피에프창은 지난해부터 메인 코스 요리에 기존보다 양이 적은 ‘미디엄’ 옵션을 추가하였으며,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더 저렴한 가격으로 적정량의 음식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패스트푸드 브랜드 KFC 역시 약 4000개 매장에서 구성과 양을 조정하고 있으며, 경영진은 이러한 변화를 통해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해산물 체인 앵그리 크랩 쉑도 일부 메뉴의 양을 줄이면서 가격을 낮춘 점심 메뉴를 선보였다. 뉴욕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투치는 비만 치료제를 사용하는 소비자를 위해 ‘오젬픽 메뉴’를 도입하여 일반 메뉴보다 적은 양의 음식을 제공하되, 그에 맞춰 가격도 조정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러한 변화는 현재의 외식업계 전반적인 부진과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소비자들의 지출 감축 추세가 반영된 것이라 볼 수 있다.
음식점 운영 측면에서도 원자재와 인건비, 에너지 비용 등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부담이 크다. 대표적으로 소고기 가격이 역사적 최고 수준으로 오르면서 식자재비용이 증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GLP-1 계열의 식욕 억제제 사용이 늘어나는 추세로, 이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자연스럽게 음식 섭취량을 줄이는 경향에 있다. 연구에 따르면, 미국 내 약 12%에 해당하는 인구가 이러한 약물을 사용 중인 것으로 추산되며, 이들은 외식을 하더라도 주문량을 줄이거나 집에서 식사하는 빈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또한, 미국에서의 평균 식사량은 프랑스와 같은 다른 국가에 비해 13%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이렇게 과도한 음식을 제공하는 문화가 비만 및 식량 낭비 문제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해왔다. 결과적으로, 비용 부담과 소비 패턴의 변화가 맞물리며 음식 제공량을 줄이는 방식이 유효한 대응 전략으로 인정받고 있다. 일부 경제 예측가들은 이러한 조정이 고객을 유입하고 비용을 관리하는 데에 효과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미국의 외식업계는 현재의 시장 상황과 소비자 기호 변화에 발맞추어 메뉴 구성을 적극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은 이제 선택의 폭이 넓어짐과 동시에 경제적으로도 실용적인 선택을 가능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