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루의 임시 대통령 호세 마리아 발카사르(83)가 과거의 논란이 된 발언과 여러 범죄 의혹으로 취임 직후 정치적 역풍을 맞고 있다. 특히, 미성년자 조혼 금지 법안을 다루던 중 “이른 나이의 성관계가 여성의 미래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을 해 여성단체와 법조계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친구의 폭력이 없을 경우 미성년자의 성관계가 심리적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발언은 페루 사회에서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발카사르 임시 대통령은 “청소년의 자발적 성관계는 어떠한 트라우마적인 결과를 초래하지 않는다”는 주장으로 비판을 받았으며, 이 발언은 여성부에 의해 “조혼을 정당화한다”는 이유로 강하게 반박받았다. 이러한 발언이 다시 조명되면서 시민단체와 여성 단체들의 반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카사르 임시 대통령은 정치적 경력이 긴 인물로서, 이전에는 지역 변호사협회장과 국회의원으로 활동하였다. 하지만 2019년 람바예케 지역 변호사협회장 시절 자금 횡령 혐의로 협회에서 제명된 바 있다. 현재 그는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으며, 관련 의혹으로 인해 자신의 전문직 협회로부터 강한 반발을 받고 있다.
더욱이, 발카사르 임시 대통령은 파트리시아 베나비데스 전 페루 검찰총장과의 입법 및 사법 거래 의혹에도 휘말리고 있다. 이러한 복합적인 스캔들은 그의 임시 정부가 신뢰성을 잃는 데 기여하고 있으며, 정치적 불안정성이 더욱 심화되는 상황이다. 페루는 대통령이 국회 의결로 즉시 탄핵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어, 이와 같은 부패 및 정치적 분열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2018년 이후 약 8년간 7명의 대통령이 교체되는 등 정치적 불안정성이 고착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페루는 오는 4월 12일 대선과 총선을 실시할 예정이며, 새 대통령의 임기는 7월 28일부터 5년간 지속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번 임시정부가 남은 기간 동안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선거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