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정보기관 “올해 중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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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정보기관 수장들은 러시아가 연내에 평화협상에 나설 계획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는 미국이 올해 6월로 종전 협상 시한을 설정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유럽의 정보기관들이 향후 전쟁의 전개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으며, 이들은 러시아가 전쟁을 신속하게 종료할 의지가 없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한 정보기관 수장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된 미국·러시아·우크라이나 간의 3자 협상에 대해 “이것은 보여주기식 협상”이라고 평가하며 대화의 실질적인 성과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해당 회담은 종전안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되었지만, 2시간 만에 성과 없이 종료됐다.

또 다른 정보기관 수장은 “러시아는 진정한 평화 합의를 위해 움직이고 있지 않다”며, 그들의 전략적 목표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퇴출과 우크라이나를 ‘중립적 완충지대’로 만드는 것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러시아의 경제 상황도 붕괴 상태가 아니라고 진단되었으며, 이들은 신속한 평화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평화협상에서 가장 큰 장애물인 영토 문제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의견이 제기됐다. 현재 러시아는 크림반도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영토의 약 20%를 점령하고 있으며, 도네츠크 전역에 대한 통제권을 요구하고 있다. 아부다비에 있는 서방 소식통에 따르면, 러시아는 국제사회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전체를 러시아 영토로 공식 인정할 것을 협상 조건으로 삼고 있다고 한다.

그 외 유럽의 다른 정보기관 관계자는 우크라이나가이 요구를 수용하더라도, 러시아의 추가 요구가 있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즉, 영토 양보는 협상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는 경고가 이어졌다. 최근 유럽연합(EU)의 외교 담당 대변인 또한 러시아의 진지한 평화 참여를 위한 구체적인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반면 미국 정부는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6월까지 평화협상을 성사시키겠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국가조찬기도 연설에서 전쟁 종식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며, 종전이 매우 가까워지고 있다는 희망적인 언급을 했다. 백악관 대변인은 이러한 익명의 비판이 전쟁 종식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현재 상황을 종합해볼 때, 유럽 정보기관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식 시점이 사실상 멀어지고 있다는 우려를 내포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전 세계적인 정치 및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각국의 중재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변화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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