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관세가 무효화되면서 비트코인 급등락…법원 판결이 불러온 시장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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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과한 글로벌 관세를 위헌으로 판결함에 따라, 글로벌 무역 질서와 함께 비트코인 시장도 큰 영향을 받았다. 이 판결은 트럼프 대통령이 비상 권한을 근거로 캐나다, 중국, 멕시코, EU 등 주요 국가에 부과했던 수입 관세의 정당성을 직접적으로 부인하는 의미를 가졌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이 관세는 향후 10년간 약 1조 5,000억 달러(약 2경 1,717조 원)에 달하는 세수를 창출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대법원은 이 조치가 법적으로 허용된 범위를 넘어선 남용이라고 판단하여 효력을 인정하지 않았다.

판결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이 결정을 ‘수치스러운 일’로 비난하고, 그동안 추진해온 관세 정책에 대한 강력한 방어 입장을 보였다. 그는 이미 새로운 대안 플랜을 마련해두었다고 언급했으며, 이로 인해 향후 무역 전선이 더욱 복잡해질 가능성이 여전히 고개를 들고 있다. 무역 전문가들은 이 판결이 관세 전쟁의 종결을 의미하지 않으며, 미국-캐나다 간의 무역 관계는 이미 심각하게 악화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발언 속에서 미국 사법체계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을 드러냈는데, 이는 정권과 법원 간의 갈등을 심화시킬 수 있는 정치적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정치적 긴장은 금융시장과 암호화폐 시장 모두에 추가적인 변동성을 예고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그동안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상당히 밀접한 관계를 형성해왔다. 첫 번째 관세 공세가 발표된 지난해 4월, 비트코인 가격은 급락했으며 이후 트럼프가 주요 무역국에 대한 관세 위협을 제기할 때마다 가격은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이번 대법원 판결 후, 비트코인 가격은 6만 6,500달러에서 급락한 뒤, 몇 분 만에 6만 8,000달러를 상회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하며 긴장감을 나타냈다.

이번 사건을 통해 시장 참여자들은 관세 무효화 자체보다도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할 ‘백업 플랜’이 더욱 큰 위험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만약 새로운 무역 장벽이나 규제가 등장한다면, 위험자산 전체에 부정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반면, 일부 투자자들은 이번 판결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장기적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

현재 관세 정책의 방향과 미국-캐나다 및 미국-중국 간 관계의 재조정, 그리고 트럼프와 사법부 간 갈등의 향후 전개를 예측하는 것은 쉽지 않다. 비트코인 가격이요동친 직후, 앞으로의 흐름이 무역정책 및 정치적 리스크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시장은 관세 이슈가 다시 고조될 경우 비트코인이 또 한번의 ‘정책 쇼크 테스트’를 받아야 할 상황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이번 연방대법원 판결은 트럼프의 관세 전략에 제동을 거는 애드온으로 작용함과 동시에, 비트코인이 정치·경제적 사건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는 사건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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