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미국 주도의 AI 동맹 ‘팍스 실리카’에 공식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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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미국 주도의 인공지능(AI) 공급망 동맹인 ‘팍스 실리카’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인도의 참여는 양국 간의 협력관계를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는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및 AP 통신 등에 따르면 ‘팍스 실리카’ 선언에 서명했다. 현재 팍스 실리카에는 미국, 한국, 일본, 호주, 이스라엘, 싱가포르, 영국, 카타르 등 여러 나라가 참여하고 있으며, AI 시대에 맞춘 경제 및 안보 동맹체로 자리 잡고 있다.

미국의 세르지오 고르 주인도 대사는 “팍스 실리카는 자유로운 경제와 사회를 지향하는 국가들의 협력체”라며 인도의 참여가 전략적이고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사는 특히 인도가 기술 및 국방 분야에서 협력할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고 밝혔다. 고르 대사는 인도와 미국 간의 무역 협정 체결이 최근의 관계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이로 인해 양국의 전체적인 협력이 더욱 확장될 것이라고 전했다.

인도는 지난해부터 러시아산 원유 수입으로 인해 미국과의 갈등을 겪어왔지만, 최근 무역 협정 합의를 통해 양국 관계가 다시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는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견제하기 위한 핵심 파트너로 인도를 보강하려는 의도를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 고르 대사는 “모디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인도로 초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도 몇 달 내에 미국, 일본, 호주, 인도의 안보 협의체인 ‘쿼드’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인도를 방문할 예정이다. 피터 시리건 미국 국무부 고위 관계자는 “팍스 실리카는 안전하고 혁신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한 미국 주도의 전략적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이 동맹은 특히 핵심 광물 및 에너지, 첨단 제조와 반도체, AI 기반 시설을 포함한 포괄적인 공급망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따라서 인도의 팍스 실리카 참여는 단순히 경제적인 측면을 넘어 기술과 안보 분야에서도 양국의 협력을 확대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미국과 인도 간의 동맹 관계를 보다 공고히 하여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중국의 경제적 및 군사적 행보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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