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미국 뉴욕의 한 공립 고등학교에서 약 100명의 학생과 교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김치 담그기’ 체험이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는 한국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주관으로 이루어졌으며, K푸드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높이는 기회로 작용했다. 학교 11학년 학생인 알렉스는 “김치는 매운 음식으로만 알고 있었지만, 직접 만들어 보니 다양한 요리와 잘 어울린다”며 김치의 다채로운 활용성을 강조했다.
활동 뒤에는 밥과 함께 김치, 불고기, 잡채, 모둠전 등이 포함된 도시락이 제공되었다. 12학년생 제이든은 “직접 담궈본 김치는 더욱 특별하게 느껴진다. 한국에서 매일 이런 급식을 먹는 학생들이 부럽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에서 한국 음식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더욱 확산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미국 정부의 최근 식이 지침 개정이 김치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인 배경으로 작용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7일 ‘2025~2030 미국인을 위한 식이 지침’을 발표하며, 학교 급식과 군대의 식단, 저소득층 영양 지원 프로그램에 적용될 공식 권장 식품 목록에 김치를 포함시켰다. 김치는 장 건강을 증진시키는 발효 식품으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독일의 자우어크라우트나 일본의 된장 미소와 함께 언급되었다.
김치는 일반적으로 배추와 무를 소금에 절이고 고춧가루, 마늘, 생강 등으로 양념하여 발효시키는 전통 한국 음식으로, 발효 과정에서 유익균과 대사산물이 발생하여 장 건강과 면역 기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초기에는 김치 1g당 유산균 수가 약 10만 마리지만, 발효가 진행되면 이는 1억 마리 이상으로 증가하는 성질이 있다. 이러한 점에서 김치는 건강한 발효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김치의 해외 시장 전망은 밝다. 한국산 김치는 과거에는 주로 한인 마트를 통해 유통되었으나, 현재는 코스트코, 월마트, 홀푸드와 같은 대형 유통업체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외식과 가정 요리 모두에서 김치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2016년 7900만 달러였던 김치 수출액은 2025년에는 1억6400만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김치에 대한 문화적 관심은 미국과 영국에서 ‘김치의 날’ 공식 기념일로 지정되는 등 확산되고 있다.
전문 시장조사기관인 글로벌마켓인사이트의 보고에 따르면, 전 세계 김치 시장 규모는 2034년에는 65억 달러(약 9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 기간 동안 연평균 성장률은 6.1%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장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김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임을 시사한다. 김치는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식문화 속에서 다양한 요리에 접목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