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핵 협상 교착으로 인한 유가 급등, 트럼프 행정부의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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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 간의 핵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유가가 급등하고 있다. 1월 18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4.6% 상승하며 65.19달러에 도달했다. 이란 사안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물가 안정을 추진하기 위해 원했던 유가 안정에 큰 장애물이 되고 있는데, 이는 중간선거를 앞둔 그에게 상당한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집권 2기 들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이는 이민자 문제와 이란과의 지지부진한 협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만약 핵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고 군사적 충돌로 이어진다면, 유가 상승으로 인해 물가 압력이 다시 증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정책이 제동이 걸리게 될 가능성도 높아진다.

물가 압력의 상황은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도 나타났다. 1월 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것처럼 보였으나, 근원 서비스 물가 지수는 전월 대비 0.59% 상승하며 지난해 1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주거비를 제외한 서비스 물가 상승은 미국 내 물가 압력이 기대보다 덜 해소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러한 상황은 연준의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강화하고 있다.

다만, 미국의 투자 사이클에는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인공지능(AI) 투자에 대한 논란 속에서도 비국방 자본재 수주액은 여전히 견고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실물 경제에서의 강한 신뢰를 나타내며,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긍정적 신호가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서도 투자자들에게 희망을 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 간의 협상 결렬로 인한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경우, 이는 유가와 물가 압력으로 이어진다”라며 “이는 결국 연준의 금리 동결 장기화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 추가 하락으로 연결될 위험이 더욱 커졌다”고 경고했다. 금융 시장의 분위기는 점차 어두워지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더욱 복잡한 정치적 환경이 전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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