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넷플릭스에 “오바마 정부 인사 퇴출하라”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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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넷플릭스 이사회에 수전 라이스 전 국가안보보좌관을 퇴출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라이스 전 보좌관은 오바마 및 바이든 정부에서 핵심 역할을 맡았던 인물로,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비난하며 즉각적인 해고를 촉구했다. 이번 발언은 넷플릭스가 할리우드 주요 배급사인 워너브러더스의 인수를 추진하는 중요한 시점에 나온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양한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넷플릭스는 인종차별주의자이자 ‘트럼프에 미친’ 라이스를 즉시 해고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후果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라이스를 오바마와 바이든 정부의 “정치적 앞잡이”로 지목하며 강한 반감을 표명했다. 이러한 발언은 라이스 전 보좌관이 한 팟캐스트에서 “민주당이 다시 집권할 경우 트럼프에게 굴복했던 기업들을 용서하지 말라”고 주장한 뒤 나왔다.

현재 넷플릭스는 워너브러더스 인수를 위해 720억 달러 규모의 거래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미국 법무부의 반독점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하지만 트럼프의 발언으로 인해 넷플릭스는 정치적 압박에 직면하게 되어 복잡한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주요 경쟁사인 파라마운트는 CNN 등 추가 자산을 포함하는 779억 달러의 인수안을 제출한 상태로, 넷플릭스가 이 과정에서 더 큰 압박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워너브러더스는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슈퍼맨’, ‘배트맨’, ‘매트릭스’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랜차이즈를 보유한 할리우드의 주요 스튜디오로, 최근에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장의 변화로 인해 경쟁력이 약화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라이스 전 보좌관은 오바마 정부에서 주유엔 미국대사와 국가안보보좌관을, 바이든 정부에서는 백악관 국내정책위원회(DPC) 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트럼프 정부 시절인 2018년부터 2021년까지는 넷플릭스 이사를 맡았고, 2023년에 다시 이사회에 복귀한 바 있다.

트럼프의 공개적인 발언은 넷플릭스의 인수합병 작업에 예기치 않은 장애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건은 기업 및 정치 간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보여주는 사례로 남을 것이다. 이러한 갈등이 향후 넷플릭스의 비즈니스 방향성과 정치적 분위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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