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전송 솔루션 분야의 전문 기업인 위츠가 이번 공모가를 희망범위의 상단인 6400원으로 확정하였다고 5일 공식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국내외 2060개 기관이 참여하여 997.3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결과다. 특히, 참여 기관의 94.53%가 희망 공모가 범위의 상단 이상 가격을 제시했으나, 최근의 시장 상황을 반영하여 안정성을 고려한 결정으로 보인다. 이로써 장기적인 기업가치를 높이고, 과도한 공모가 설정에 따른 투자자 부담을 줄이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위츠는 2019년 모회사인 켐트로닉스가 삼성전기의 무선충전 사업을 인수하면서 설립되었다. 현재 삼성전자의 1차 협력사로서 모바일 및 웨어러블 기기용 무선 충전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으며, 전장 사업부문에서도 활동을 잇고 있다. 특히, 차량 탑재용 스마트폰 무선 충전 솔루션을 제공하는 한편, 전기차 충전 분야에서의 사업 확장도 눈길을 끈다.
이 회사는 최근 CES 2024에서 KG모빌리티와 협력하여 전기차 무선 충전 기능이 탑재된 ‘토레스 EVX’ 모델을 선보였다. 또한, GS차지비와 함께 화재 예방 기능이 탑재된 유선 전기차 충전기도 개발 중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위츠가 전기차 및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에서 한층 더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의지를 잘 보여준다.
위츠의 일반청약은 이달 7일부터 8일 사이에 진행될 예정이며, 상장일은 20일로 계획되어 있다. 이번 공모를 주관하는 신한투자증권은 위츠의 향후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은 점을 강조하고 있다. 위츠가 전력전송 솔루션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