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사에 따르면, 약 27%의 응답자들이 경제나 외교 문제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소비를 계속하는 ‘파국적 소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Intuit Credit Karma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이 경향이 더욱 강하게 나타나며, Z세대의 37%와 밀레니얼 세대의 39%가 이 소비 패턴을 보이고 있다.
설문 조사에 따르면, 60% 이상의 미국인들이 세계와 경제의 상태에 대해 더 걱정하고 있으며, 이는 작년보다 증가한 수치이다. ‘파국적 소비자’들 간의 주요 걱정거리로는 생활비(55%), 인플레이션(43%), 그리고 presidential election(28%)이 포함된다.
이런 소비 양상은 많은 젊은 세대가 온라인 활동을 많이 하는 것과 관련이 깊다. Credit Karma에 따르면, Z세대의 70%와 밀레니얼 세대의 52%가 스스로 ‘온라인 중독’이라고 느끼고 있으며, 이로 인해 세상의 소식과 우려를 더욱 부각시키고, 소비를 통해 이를 해소하려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불안감을 줄이려는 특정한 방법으로 작용하고 있다.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자산 부담의 증가와 더불어, 학생 대출이나 집 구매의 어려움 등이 겹쳐져 ‘파국적 소비’가 일어나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 이런 소비 패턴은 장기적으로 더 큰 재정적 문제를 초래할 수 있으며, 2024년 2분기에는 미국 내 신용 카드 잔액이 1.14조 달러에 달한다고 한다. 매달 신용 카드 잔액을 지니고 있는 카드 소지자는 50%에 달하며, 이는 최근 4년 중 가장 낮은 수치이다.
특히, 신용 카드의 평균 이자율은 약 20.50%에 달하고, 소매 카드의 평균 이자율은 무려 30.45%에 이른다. 이 같은 고이자율로 인해 젊은 세대가 신용 카드 부채를 갚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으며, 이는 그들이 실제로 저축하기 더 힘든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다.
‘파국적 소비’는 곧 다가오는 연말 쇼핑 시즌과 맞물려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이며, 약 20%의 미국인들은 연말 시즌에 신용 카드 부채를 질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이처럼 점점 증가하는 카드 부채는 젊은 소비자들의 경제적 삶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이 불안을 느낄 때 자아의 통제력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들은 예산을 사전에 마련하고, 소비를 위한 별도의 저축계좌를 설정하여 유혹을 제거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젊은 세대가 이해 가능한 소비 전략을 세우고, 경제적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긴급히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