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오피스 시장에서 매각 작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페블스톤자산운용은 보유한 퍼시픽타워의 매각 주관사로 세빌스코리아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착수했다. 퍼시픽타워는 서울의 중심부인 도심권역(CBD)에 위치한 유망한 오피스 자산으로,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9길 41에 자리잡고 있다. 이 건물은 지하 7층에서 지상 23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연면적은 5만9500㎡에 달한다.
주택도시기금이 2018년 이 자산을 인수할 당시 거래가는 3.3㎡당 2000만원 초중반이었다. 현재 CBD 지역의 오피스 거래가는 3.3㎡당 3000만원 중후반으로 상승하고 있어, 퍼시픽타워의 매각이 성공할 경우 상당한 시세차익이 기대된다. 특히, 고금리 환경에서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추구하는 인수 희망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역 인근의 KDB생명타워도 매각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원 소유주인 KB자산운용은 KDB생명타워의 매각 추진을 위해 나이(NAI)코리아와 컬리어스코리아를 주관사로 선정하여 마케팅에 착수했다. KDB생명타워는 지하 9층에서 지상 30층으로 이루어진 대형 오피스 자산으로, 연면적은 8만2116㎡에 이른다.
현재 CBD 오피스 매물들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인수 희망자들은 임차인의 계약조건, 가치 상승 가능성 및 가격 메리트를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 예상된다. 특히, 올 연말 입찰이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서울파이낸스센터(SFC)는 1조원이 넘는 거래가가 형성될 것으로 보이며, 블라인드 펀드나 전략적 투자자(SI)를 확보한 투자자들 중심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외에도 도심권역 내에서는 크레센도빌딩, 크리스탈 스퀘어, 서울N스퀘어, 충무로15빌딩, 디타워 돈의문, KT&G 을지로타워 등 다양한 오피스 자산의 매각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서울의 부동산 투자 시장은 지속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흐름은 안정성을 중시하는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