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연구가이자 외식사업가로 잘 알려진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상장 주식을 통해 5000억 원대의 자산가가 되었다. 최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 더본코리아는 공모가인 3만4000원을 넘어, 거래 첫날 주가가 6만4500원까지 폭등하며 백 대표의 자산 가치를 급격히 증가시켰다.
현재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의 최대 주주로, 879만2850주(60.78%)를 보유하고 있다. 오전 9시 7분 기준으로 주가가 6만 원이라면 그의 주식 가치는 5275억7100만원에 달하며, 최고가 기준으로는 5671억3882만원에 불어난다. 함께 더본코리아의 설립에 참여한 강석원 대표도 상당한 자산을 축적해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백종원의 성공 스토리는 매우 힘들었던 과거와 결부되어 있다. 그는 IMF 외환위기 당시 17억 원의 빚에 시달리며 극단적인 선택을 고민하다가 홍콩으로 떠났다. 그곳에서 맛있는 음식을 맛본 후 사업에 대한 새로운 의지를 찾은 그는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채권자에게 무릎을 꿇고 빚 상환의 기회를 요청했다.
백 대표는 이후 하루 4시간 잠을 자며 다양한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한신포차, 빽다방,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등 25개 이상의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론칭하였고, 현재 국내 점포 수는 약 2900개에 달한다. 그는 외식업에 성공하기 위한 비결로 “자신과의 싸움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반복적인 노력과 열정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서민들이 마음 편히 즐길 수 있는 가격대를 유지하는 외식 브랜드를 만들고 싶었다”고 이야기했고, 가격 인상을 꺼려하며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으로 큰돈을 벌 욕심이 없음을 밝혔다. 백종원은 2013년 배우 소유진과 결혼하여 1남 2녀를 두고 있다.
그의 인생 역전 스토리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적인 교훈을 주며, 직장인과 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성공의 비결은 단순한 재정적인 성공이 아니라, 극복과 인내의 과정 속에서 발견된 소명과 자신의 원칙을 지키는 데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원칙과 신념이 그를 현재의 위치까지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