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미국 선거일 직원 간 정치 토론 제한

[email protected]





구글은 내부의 선거 관련 대화를 조정하고 삭제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선거를 앞두고 구글 경영진은 직원들에게 인기 있는 내부 논의 포럼인 메메겐(Memegen)에서 정치적 의견과 발언을 자제할 것을 경고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은 계속해서 선거 관련 밈을 게시하고 회사 정책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구글은 최근 리더십 지침을 통해 내부 정치 대화를 억제하기 위한 조치를 강화하고 있으며, 구글의 CEO 순다르 피차이는 직원들에게 회사의 서비스가 “고품질의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상기시켰다. 그는 “유권자가 신뢰할 수 있는 대상에 대해 우리의 역할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글의 검색, 뉴스, 유튜브와 같은 플랫폼을 통해 유권자들은 올바른 정보를 기대하고 있으며, 이러한 책임을 회사가 반드시 유지해야 한다고 피차이는 덧붙였다.

피차이는 미국의 주요 기술 리더 중 한 명으로서 최근에 정치적 논의에도 휘말렸는데,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그와의 여러 전화 통화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구글은 2019년부터 내부 논의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왔으며, 직원들이 “동료를 모욕하거나 경멸하거나 굴욕감을 주는 발언”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정책을 도입했다. 이 규칙들은 직원들이 “정치나 최신 뉴스 이야기에 대한 격렬한 토론”에 참여하는 것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설정됐다.

일부 직원들은 이와 같은 제한이 지나치게 광범위하다고 반발했으며, 구글은 2020년에 내부 콘텐츠 조정 관행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구글은 아마존과의 12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님버스’ 계약으로 인해 직원들의 내부 불만을 다루어야 했다. 이 계약은 이스라엘 정부와 군대에 클라우드 컴퓨팅 및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구글은 직원들이 이와 관련된 댓글을 게시하자 내부 메시지 보드를 잠시 중단한 적이 있다.

미국 노동청의 2019년 합의에 따라 구글은 직원 권리 목록을 본사에 게시해야 했으며, 이는 근무 환경에 대한 논의 권리를 포함하고 있었다. 한 전직 구글 직원이 보수적인 견해를 표현한 이유로 해고를 당했다는 불만이 제기되었으나, 구글은 이를 부인하였다.

구글은 9월에 메메겐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하면서 정치적 토론에 대한 제한을 더욱 강화했다. 내부 문서에 따르면, 메메겐에서는 개인의 정치적 의견을 포함한 게시물이 금지되며, 정책을 세 번 위반할 경우 직원은 해당 플랫폼에서 차단될 수 있다는 경고가 있었다. 이는 정치적 토론이 “대다수”의 콘텐츠 삭제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메메겐의 상단에는 “메메겐은 개인의 정치적 의견이나 발언을 위한 장소가 아닙니다”라는 경고 배너가 추가되었다.

구글의 내부 커뮤니티 관리 팀이 임직원이 게시한 밈을 삭제했으나, 해당 직원은 이를 위반으로 느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많은 밈에는 동료를 격려하는 메시지나 회사의 확대된 정책을 조롱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한 직원은 “이 밈은 정치적 발언입니다, 즉시 ICMT에 신고하세요”라는 멘트를 달았다. 또 다른 밈은 “선거일을 휴일로 만들어 ICMT에게 여유를 주자”라고 썼고, 또 하나는 단순히 검은 배경 위에 “aaaaaaaa”라는 문구만 적혀 있었다.

구글 CEO 순다르 피차이의 직원들에게 보내는 전체 메모에서는 선거일인 오늘 많은 미국인이 투표를 위해 polling place로 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구글과 유튜브 팀들은 유권자에게 고품질의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왔다고 그들은 자부할 수 있는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