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400원대 진입…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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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6일 달러당 원화값이 7개월 만에 1400원 선을 하락했다. 이는 한국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코스피는 0.5% 하락한 2563.51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거래에서 대부분의 주요 종목들이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원화는 연초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하며 거래가 시작됐다. 1달러당 원화값은 1374원에서 출발해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면서 낮 12시 2분에는 1399.7원까지 하락했다. 이후 약간의 반등을 보였지만, 결국 야간 거래 중에는 1400.5원으로 미끄러지며 지난 4월 16일 이후 처음으로 1400원대를 기록했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원화는 물론 다른 세계 통화들도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원화의 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는 경제 전반에 걸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의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이 하락하며 코스피 지수에 부담을 주었고, 현대차와 기아차 역시 하락폭이 커지면서 코스피 지수의 전체적인 하락세를 부채질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대형 2차 전지 업체들이 급락하면서 1.13% 하락한 743.31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트럼프 행정부의 재편 가능성으로 인해 가상자산 시장은 강세를 보였다. 특히 비트코인은 사상 처음으로 7만4000달러를 넘어서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가상자산은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디지털 자산의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 덕분에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가운데 전문가들은 원화의 약세가 기업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고 있다. 기업들의 수익성이 하락할 경우, 이로 인해 한국 경제 전반에 걸쳐 부정적인 여파가 발생할 수 있어 주목해야 한다.

현재 글로벌 경제 환경이 불확실한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으로의 환율 동향과 주식 시장의 흐름을 세심히 살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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