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쿠팡 의장이 자사의 주식 1500만 주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매각은 쿠팡이 2021년 상장 이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주식 매각으로, 200만 주는 자선 기부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는 김 의장이 쿠팡을 공동 창립한 이후 재정적 전략을 새롭게 설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6일(현지시간) 쿠팡 측은 김범석 의장이 ‘클래스 A’ 보통주 1500만 주를 매각할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해당 매각 절차는 오는 11일부터 시작되며, 2025년 8월 29일 이전에 완료될 예정이다. 이날 기준으로 주가는 24달러에 형성되어 있으며, 환율을 1400원으로 계산할 경우 매각 금액은 약 500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쿠팡 측은 이번 주식 매각의 이유를 ‘세금 및 재정적 목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는 김 의장이 쿠팡의 향후 비전과 자산 관리를 위한 의도로 해석될 수 있다. 주식 매각이 고심 끝에 이루어진 만큼,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주식 매각이 진행되면서 쿠팡의 주가와 주주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기대된다. 특히, 자선 기부로 사용될 200만 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관점에서, 김 의장이 선택한 기부 방식은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기업의 이미지와 함께 투자자들의 신뢰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범석 의장의 이번 결정은 개인적 재정 관리뿐만 아니라 쿠팡의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행보로 해석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향후 쿠팡의 경영 전략에도 변화가 생길 소지가 있다. 쿠팡은 국내외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로운 전략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에서, 김 의장의 주식 매각과 기부가 어떤 시너지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