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가 미국에 판매되는 중국 제품에 대해 60% 이상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이는 중국 경제에 중대한 시점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중국은 부동산 침체와 소비 부진 속에서 성장을 위한 수출 의존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트럼프가 관세를 인상하면 중국의 수출이 2천억 달러 줄어들고, GDP 성장률에 1% 포인트의 저해를 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의 승리는 중국의 재정 자극 계획에 있어 새로운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트럼프의 첫 임기 중 최소 10%의 관세가 부과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여전히 중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남아 있었지만, 새로운 관세가 부과된다면 중국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중국 정부는 이미 9월 말 이후로 경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 왔고, 이번 주에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새로운 재정 지원 방안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관세 위협에 대비해 중국 정부가 보다 강력한 자극 조치를 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경제정보기관의 수석 경제학자 위에 수에 따르면, 이번 주 발표될 자극 패키지는 10조 위안(약 1.39조 달러) 이상이 될 것이며, 그 중 6조 위안은 지방 정부 부채 스왑과 은행 자본 재조정에 할당될 것으로 예상된다. 나머지 4조 위안은 부동산 지원을 위한 특별채권에 들어갈 전망이다.
주식 시장의 반응은 트럼프의 당선 결과가 부각되면서 중국 시장은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미국 시장은 사상 최고치로 상승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이러한 주식 성과의 차이는 중국의 자극 조치가 기존 예측보다 다소 커질 것이라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투자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연간 2조~3조 위안의 지원을 추가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지만, 트럼프의 정책 변화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크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트럼프는 자신의 첫 번째 임기 동안 화웨이를 블랙리스트에 올려 미국 공급업체의 사용을 제한했으며, 바이든 행정부는 이러한 조치를 확대해 첨단 반도체 판매를 제한하고 동맹국들에게도 같은 조치를 취하도록 압박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수출 통제가 트럼프의 대선 승리와 무관하게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강력한 보호무역주의가 추진될 경우, 글로벌 경제에 중대한 하향 리스크를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공화당이 상원을 장악하게 될 경우, 이러한 보호무역 조치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내년 상반기에 새로운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국제적 긴장을 더욱 높일 수 있다.
반면 중국은 미국 외 다른 시장으로의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2023년 기준으로 중국의 전체 수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율은 15% 이하로 줄어든 반면, 아세안 국가들에 대한 수출 비율은 25%를 넘어섰다. 이러한 변화는 중국이 미국의 통제를 벗어나기 위해 다양한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결론적으로, 중국은 트럼프의 정책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재정 자극 조치를 마련하며, 세계 경제의 파장에 대비하는 양상이다. 하지만 향후 어떻게 전개될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