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군, 서태평양에서 항공모함 훈련 및 실탄 사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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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군은 항공모함 랴오닝함을 포함한 전투 전단이 서태평양 해역에서 원양비행 및 실탄사격 훈련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 훈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정상회담이 종료된 직후 진행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훈련이 대만해협에서의 군사적 입지를 강화하고자 하는 중국의 전략적인 계산으로 해석하고 있다.

중국 해군은 19일 자신의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랴오닝함 전단의 훈련 시작을 알리며, 이번 훈련이 “원양 전술 비행, 실탄 사격, 지원·엄호 및 종합 구조 훈련 등을 포함하여 부대의 실전화 훈련 수준을 점검하고 제고하는 목적”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훈련은 전년도 계획에 따라 정기적으로 조직된 훈련으로, 국제 법과 관행에 부합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훈련 기간이나 참가함선 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중 정상회담 후 단 사흘 만에 이러한 군사적 행동이 이어지면서 국제 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양국 지도자들은 회담 후 ‘건설적 전략 안정관계’ 구축에 합의했지만, 공동성명 발표 없이 회담이 종료된 바 있다. 이로 인해 중국의 지정학적 입지를 강화하려는 태도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중국은 최근 일본 해군의 움직임에도 반응하며 해상훈련을 강화하고 있다. 일본의 해상자위대가 대만해협을 통과한 이후, 중국은 이에 대한 보복적으로 대만해협과 일본해역 근처에서의 해상훈련을 활성화하고 있다. 이러한 해역들은 모두 서태평양에 포함되는 지역으로, 한국과 일본, 호주 등 여러 국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미국 해군 제7함대가 이 지역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의 군사적 전략이 계속해서 긴장을 유발하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훈련과 군사적 과시는 중국의 군사력 강화와 주변국에 대한 압박의 일환으로 볼 수 있으며, 이 지역의 복잡한 지정학적 상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을 포함한 국제 사회는 이와 같은 중국의 군사 활동을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향후 동북아의 안보에 어떠한 파장이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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