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와 유럽연합(EU)이 대미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상호 관세 인하를 포함하는 무역 협정 개정안에 합의했다. 이번 협정은 미국과의 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분산시키면서 서로의 경제 관계를 강화하고자 하는 양측의 의도를 담고 있다.
2023년 2월 22일에 열린 제8차 EU-멕시코 정상회의에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협정 개정안에 서명했다. 이번 협정은 2000년에 체결된 기존 협정을 보완하고 있으며, 무역과 투자 분야에서 여전히 존재하는 장벽을 대부분 철폐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관세 압박으로 영향을 받은 자동차 부품 산업의 교역을 촉진하고 일부 농축산물 제품에 대해서는 무관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멕시코는 EU의 특정 지역 특산물에 대한 원산지 명칭 보호를 인정하고, 이러한 특산물들이 EU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양 측은 협정 체결을 통해 “복잡하고 불확실한 세계 경제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확장하고 현대화하기로 했다”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는 각국 간의 경제적 협력을 보다 견고하게 만들고, 글로벌 무역의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EU는 최근 미국과의 협상에서 유럽산 제품에 대한 15%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멕시코 역시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아래에서 끊임없이 관세 압박을 받고 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러한 상황을 몹시 우려하며, “우리는 이제 다른 경로를 모색해야 한다”며 교역 다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이번 협정은 멕시코가 미국 이외의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첫 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U와의 협력 강화를 통해 멕시코는 미국과의 무역 의존도를 줄이고, 새로운 무역 파트너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향후 멕시코의 경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을 낳고 있다.
이러한 새 협정의 체결은 멕시코가 더 넓은 글로벌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며, EU는 더 많은 교역 기회를 확보하게 될 것이다. 앞으로의 무역 관계의 진전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