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트럼프의 관세 위협 속에서 급락…삼성전자는 52주 신저가”

[email protected]





국내 증시가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에 의한 관세 위협으로 인해 심각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2500선을 아래로 내려앉으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94% 하락한 2482.57로 마감했으며, 코스피 200 지수 또한 2.19% 내리며 ‘블랙 먼데이’ 당시보다도 낮은 327.31을 기록했다. 특히 수출 중심의 대형주 비중이 큰 코스피 200 지수가 코스피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하며 시장 불안감을 더욱 부추겼다.

트럼프의 관세장벽 우려는 국내 증시에만 국한되지 않고, 대만과 홍콩 증시까지 영향을 미쳤다. 골드만삭스는 한국과 대만이 트럼프 2기 정부의 무역 정책에 의해 관세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경고를 발표했다. 그 결과 홍콩 항셍 지수와 대만의 자취가 모두 2% 이상 하락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한국의 경제 성장률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경고를 하며,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이전보다 추가로 낮추었다. 이는 증시에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심리적 부담을 느끼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3.64% 하락한 5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도 미국의 기술 주식 조정 여파로 3.53% 하락했다.

한편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234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의미 있는 반등은 2026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내, 현재는 회복의 여지가 제한적”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삼성전자를 포함한 대형주는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 같은 일부 종목들은 테슬라의 주가 상승 덕에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트럼프 정부의 견제로 인해 일부 기업이나 산업은 혜택을 보는 반면, 전반적인 시장의 저조한 성적은 투자자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