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우주 기업 탐사 회사(The Exploration Company, TEC)는 최근 1억 6천만 달러를 투자 받아 우주 비행사와 화물을 우주 정거장으로 운반할 수 있는 재사용 가능한 캡슐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라운드에는 벨기에의 벤처 캐피털 기업 발데르톤 캐피탈(Balderton Capital)과 플루랄(Plural)이 주도적으로 참여하였으며, 프랑스 및 독일 정부의 투자 기구도 포함되어 있다.
TEC의 핵심 제품은 ‘닉스(Nyx)’라는 이름의 재사용 가능한 캡슐로, 이는 로켓에 장착되어 우주로 발사된 후 승객과 화물을 실어 나를 수 있다. 닉스는 화물을 태운 후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할 수 있어, 이후 미션에도 재사용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
Hélène Huby TEC 창립자이자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 시장은 매우 크며 매년 10% 이상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는 더 많은 국가들이 자국의 우주 비행사를 우주로 보내고 달 탐사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Huby는 “인원 수가 증가하면 화물에 대한 필요도 증가한다”며, 세계적으로 우주와 달 주위에서 일어나는 활동이 증가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우주 시장에는 현재 몇몇 주요 플레이어들만 존재하며, 스페이스X의 드래곤(Dragon) 캡슐이 가장 두드러진 예이다. Huby는 “유럽이 독자적으로 캡슐을 개발하여 대체 솔루션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TEC는 현재 닉스의 두 번째 버전을 개발 중이며, 내년 중 첫 번째 발사를 계획하고 있으며, 최종 버전은 2028년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 모델은 유럽 우주국의 지원을 받기로 했다. Huby는 이미 8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이는 새로운 우주 정거장을 설계 중인 스타랩(Starlab)과 아크시움 스페이스(Axiom Space) 등을 포함한다.
현재 우주 인프라 구축에 대한 열망은 미국, 중국, 인도 등 여러 국가에서 높아지고 있다. 특히 NASA가 주도하는 게이트웨이 프로젝트는 달 궤도에 최초의 우주 정거장을 건설하는 야심 찬 계획이다. 여기에 따라 우주 여행과 화물 수송의 필요성이 커지는 추세이다.
Huby는 TEC가 우주에서 화물을 지구로 안전하게 귀환시키는 데 필요한 기술 개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우주에서의 임무를 마친 화물을 지구로 회수하는 기술 개발도 우리의 캡슐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