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산업 대기업 티센크루프는 최근 발표된 자료에서 자사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철강 부문에서 10억 유로(약 10억 6천만 달러)의 손상차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산업 전반에 걸쳐 “암울한 물량” 전망과 구조적 도전 과제가 제기되면서 결정된 결과이다.
티센크루프는 9월 30일로 끝나는 회계연도에 대해 순손실이 15억 유로에 이르렀다고 보고했으며, 이는 주주 지분을 감안한 수치다. 이 손실의 주요 원인은 약 12억 유로의 자산 손상차손으로, 그 중 10억 유로는 자사의 유럽 철강 부문에서 발생하였다. 이러한 손실은 티센크루프의 재정적 어려움을 시사하며, 철강 시장의 어려움이 깊어지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
회사의 CEO 미겔 로페즈는 “우리의 주요 전략적 문제에 관하여, 올해는 결정의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특히 유럽 철강 부문과 해양 시스템 부문에서의 결정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모든 사업의 성과를 더욱 개선하고, 녹색 변혁에 따른 기회를 더욱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 티센크루프는 철강 소비의 감소와 국제적인 경쟁 심화 속에서 구조적인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상황은 시장의 공급과 수요 불균형을 야기하고 있으며, 이는 기업의 수익성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에너지 비용 상승과 탄소 배출 규제로 인한 추가적인 압박이 기업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결국 이번 손상차손 기록은 티센크루프가 요동치는 글로벌 시장 속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고군분투를 하고 있음을 드러내준다. 회사는 이례적인 재정적 충격을 극복하고, 철강 부문의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 근본적인 구조적인 조정과 변화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
